라면·제주한라봉·포장김치 구준히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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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계에 따르면 자갈치는 지난달 28일 델리시티 대형 쇼핑몰 '세라몬테 센터'에 약 2100평(7000㎡) 규모로 문을 열었다. 기존 '메가마트' 간판을 떼고 선보인 첫 미국 매장으로, 신선 해산물과 한국식 베이커리, 사찰음식, 한식 델리 상품 등으로 매장 구성을 차별화했다. 매장 내에는 미쉐린 한식 셰프 유현수 씨가 운영하는 160석 규모의 레스토랑 '포구(Pogu)'도 입점해, 고급 한식 경험을 강조했다.
메가푸드 관계자는 "자갈치 시장은 한국 최대 규모의 수산물 시장으로 신선한 해산물과 활기 넘치는 분위기, 다양한 음식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라며 "현지에서 확산되고 있는 K-푸드 열풍에 맞춰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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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마트는 2010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1호점을 연 이후 장기간 추가 출점이 지연됐으나 2019년 흑자 전환을 계기로 2021년과 2022년 연이어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과 프리몬트에 2·3호점을 오픈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메가마트 미국 법인의 매출은 2021년 539억원, 2022년 886억원, 2023년 1035억원, 2024년 1177억원으로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자갈치 매장 출점은 농심그룹의 3세 경영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농심미분 해외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신승열 본부장이 지난해 메가마트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메가마트 미국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자갈치는 단순한 식료품점이나 마트 개념을 넘어 한국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기획했다"며 "올해 하반기 미국 내 다섯 번째 매장 출점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