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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기자들의 패션톡톡] LF가 프랜치 스타일에 공 들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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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04. 27. 13:20

빠투
빠투 화보 컷./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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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패션에 이어 J패션이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빔스(BEAMS), 앤드원더(AND WANDER) 등 일본 브랜드들이 서울에서 잇따라 팝업스토어를 열며 'J패션 열풍'을 불러 일으키면서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변함없이 패션의 축을 지키고 있는 건 여전히 프랑스 패션이다.

프랑스는 패션의 본고장이자 수많은 명품 하우스들의 발상지다. 유서 깊은 프렌치 브랜드들은 오랜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도 매 시즌 새롭고 현대적인 시도를 통해 변화하는 소비자 감성과 라이프스타일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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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투 웨딩 세레모니 캡슐 컬렉션./LF
이에 LF는 프랑스 브랜드와 손잡고 전략적인 바잉과 현지화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소비자층을 공략 중이다. 그 중에서도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빠투(PATOU)를 비롯해 1996년 첫 컬렉션 론칭 이후 파리 감성을 대표해 온 바네사브루노(VANESSA BRUNO), 1960년부터 화려한 실크 프린트로 전 세계 사랑을 받아온 레오나드(Leonard), 그리고 도시적 보헤미안 스타일로 1990년대부터 감각적인 컬렉션을 선보여온 이자벨마랑(Isabel Marant) 등 프랑스 대표 디자이너 브랜드를 유통하며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LF는 단순한 유통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각 브랜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바네사브루노'의 경우 최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윤기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 단독 컬렉션을 선보이며 신규 고객 유입에 투자, 행사에는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직접 내한하는 등 국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도 했다.

'이자벨마랑'은 최근 글로벌 패션시장에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 히트 아이템 '베켓 스니커즈'의 대대적인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며, '레오나드'는 핵심 고객 대상 프라이빗 클래스 등 오프라인 경험을 통해 VIP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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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벨마랑 청담 플래그십 '옐로우 하우스'./LF
매장 리뉴얼 및 확장도 병행 중이다. 이자벨마랑은 지난해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리뉴얼을 통해 12년 만에 공간의 정체성을 재정비했으며, 최근에는 한국 남성 럭셔리 시장 대응을 위해 기존 단일 성별 매장을 남녀 복합 매장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LF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한 트렌드 소비를 넘어, 브랜드가 지닌 철학과 감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프렌치 브랜드의 유서 깊은 헤리티지와 현대적인 감각의 결합은 여전히 국내 고객에게 강력한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정체성을 기반으로 시장 내 입지를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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