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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코스닥 시장 입성 앞둔 4곳… 공모주 훈풍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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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5. 04. 21. 18:35

한 달 만에 헬스케어·로봇 등 IPO
수요예측도 5곳…서서히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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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이번주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둔 기업들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약 한 달 만에 중소형주들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이 달에는 DN솔루션즈·롯데글로벌로지스 등 5곳도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을 진행하며 공모주 시장에 훈풍을 불러올 전망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곳은 총 4곳(로킷헬스케어·나오로보틱스·원일티엔아이·오가노이드사이언스)이다.

먼저 로킷헬스케어는 23일과 24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지난 14일부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로킷헬스케어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1000~1만3000원으로 주관사는 SK증권이다. 로킷헬스케어는 피부, 연골 등 신체 조직을 재생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곳으로 올해 매출액은 238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예상된다. 공모주식수는 156만주로, 10.12% 수준이다. 다만 상장 후 유통가능한 물량이 전체 주식수의 36.3%에 달한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4일과 25일에는 나우로보틱스가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나우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과 자율주행 물류 로봇 등을 제조하고 공급하는 기업이다. 공모 주식수는 250만주로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27.3%다. 공모가 밴드는 5900~6800원으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올해 매출액은 163억원, 영업적자 9억원이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매출액 241억원, 영업익 13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내년에는 약 14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축하는 등 생산 물량을 12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같은 날 청약을 실시하는 원일티엔아이는 1998년 설립된 LNG(액화천연가스), 수소, 원자력 사업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토탈 솔루션 공급업체다. 올해 이 회사의 매출액은 480억원,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전망된다. 공모 희망가는 1만1500~1만3500원으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공모주식수는 총 120만주다.

원일티엔아이는 우리사주 물량이 3만6000주로 보호예수기간이 1년이다. 상장 후 유통가능 주식수가 30.9% 수준이라 안정적인 주가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25일과 28일 청약 예정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2018년 설립된 곳으로 손상된 신체 조직을 재생시키는 치료제를 개발 중인 곳이다. 주력 사업은 신소재 평가 솔루션 ODISEI와 재생치료제 ATORM 개발 등으로 국내 최초로 난치성 장궤양 재생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회사다. 2026년 하반기 치료목적 승인이 완료되면 2027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9일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올해 매출액은 62억원, 영업이익은 128억원 적자가 예상된다. 공모주식수는 120만주로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27.6% 수준으로 안정적이다.

통상 공모주는 상장 직후 매도 물량이 쏟아져나온다. 상장 직후 상한가를 기록할 때 매도 차익을 내는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1년간 보유해야하는 우리사주조합 물량이 있는 곳들이 공모가보다 향후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수요예측 성적도 공모주 흥행에 중요한 포인트다. 최근 상장 직후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한텍은 공모가 대비 144.4% 올랐으나, 지난달 상장한 더즌의 경우, 상장 직후 공모가 대비 10.2% 하락하며 주가가 부진한 상황이다. 더즌은 수요예측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공모 희망가도 낮춰 상장한 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 직후 유통물량이 많다면 주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요예측 성적과 보유예수물량을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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