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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더’에 ‘하이퍼카’까지…제네시스, 브랜드 외연 확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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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4. 16. 19:00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공개
제네시스 최초 오프로더 SUV
GMR-001 실차 디자인 첫 공개
출범 10주년 브랜드 외연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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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양적 성장을 이뤄온 제네시스는 이제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가며 파격적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출범 10주년을 맞은 제네시스가 이제는 하이퍼카와 럭셔리 전동화 오프로더 SUV까지 선보이며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지난 10년이 플래그십 세단과 SUV를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과 입지를 다지는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기술력과 디자인, 감성까지 아우르는 '진정한 럭셔리'의 본질로 승부하겠다는 것이다. 제네시스가 단순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넘어 토털 럭셔리 브랜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네시스, 최초 전동화 오프로더 콘셉트 공개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브랜드 복합문화 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전동화 오프로더 SUV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사진 6) 제네시스,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제네시스
(사진 3) 제네시스,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및 'GMR-001 하이퍼카 실차 디자인 모델' 공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제네시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이 자리에서 "제네시스가 시장에 파격적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오늘 이곳에서 제네시스의 또 다른 여정을 함께 세울 수 있어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공개된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는 전동화 기반의 럭셔리 오프로더 SUV 콘셉트 모델이다. 정교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갖춰 온·오프로드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이름의 유래는 극한 환경에서도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아라비안 말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제네시스 특유의 '역동적인 우아함' 디자인 철학과 환원주의적 미학이 그대로 반영됐다.

(사진 1) 제네시스,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및 'GMR-001 하이퍼카 실차 디자인 모델' 공개
(왼쪽부터) 테드 멘지스테 제네시스 북미법인 COO(최고운영책임자), 재키 익스 제네시스 브랜드 파트너,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 부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글로벌디자인본부장) 겸 CCO(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 사장,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CEO(최고경영자),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이 15일(현지시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공개된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제네시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 최고 디자인책임자 사장은 "오프로드 성능과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럭셔리가 적절한 조화를 이뤄 실제 오프로드 주행 시 아름다운 자연과 마주하는 여정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MR-001' 실차 공개…내년 내구레이스 참가

제네시스는 내년부터 경기에 투입될 'GMR-001 하이퍼카'의 실차 디자인 모델도 이번 행사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 2) 제네시스,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및 'GMR-001 하이퍼카 실차 디자인 모델' 공개
(왼쪽부터) 피포 데라니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드라이버, 안드레 로테러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드라이버, 시릴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CEO(최고경영자),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글로벌디자인본부장) 겸 CCO(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 사장, 재키 익스 제네시스 브랜드 파트너,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 부사장, 테드 멘지스테 제네시스 북미법인 COO(최고운영책임자)가 15일(현지시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공개된 'GMR-001 하이퍼카 실차 디자인 모델'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제네시스
앞서 제네시스는 지난해 12월 UAE 두바이에서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출범과 함께 'GMR-001 하이퍼카'의 1:2 스케일 모델을 공개하며 공식적으로 내구 레이스 진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해당 차량은 전면에서 측면까지 이어진 제네시스 고유의 두 줄 디자인을 바탕으로 공기역학적인 구조와 볼륨감을 완성했다.

이번에 공개된 하이퍼카는 기존 디자인에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의 리버리를 처음 반영해 선보이는 모델로, 한국적 미학과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살린 디자인이 특징이다.

(사진 8) 제네시스,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및 'GMR-001 하이퍼카 실차 디자인 모델' 공개
GMR-001 하이퍼카 실차 디자인 모델./제네시스
또 차량 전반에서 선명하게 드러나는 한글 '마그마'는 한국적 정서가 반영된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동커볼케 사장은 "GMR-001 하이퍼카는 레이싱카로서의 성능과 효율은 살리면서도 제네시스의 DNA를 놓치지 않은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고 밝혔다.

(사진 4) 제네시스,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및 'GMR-001 하이퍼카 실차 디자인 모델' 공개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글로벌디자인본부장) 겸 CCO(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 사장./제네시스
또 이날 현장에선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의 공식 슈트 디자인도 공개됐다. 제네시스는 내년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 내후년에는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브랜드 외연 확장하는 제네시스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제네시스는 매년 판매량을 꾸준히 늘리며 양적인 성장을 일궈냈다. 현재 매년 전세계에서 약 22만대를 판매 중이며, 글로벌 누적 판매대수도 약 134만대에 달한다.

(사진 7) 제네시스,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및 'GMR-001 하이퍼카 실차 디자인 모델' 공개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제네시스
특히 미국에서는 2016년 이후 누적 33만대가 팔리며, 고급차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GV70, GV80 등 SUV와 G80, G90 등 플래그십 세단의 다양한 라인업이 비약적 성장의 기반이 됐다.

이제 제네시스는 단순한 '판매 확대'를 넘어선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모터스포츠 진출과 더불어 이번 전동화 오프로더 SUV 등 새로운 모델을 통해 브랜드 철학과 미래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진 13) 제네시스,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및 'GMR-001 하이퍼카 실차 디자인 모델' 공개
GMR-001 하이퍼카./제네시스
한편, 제네시스는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2개 모델을 제네시스 주요 모델과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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