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탄핵 이를 정도 죄 지은 건 아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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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천은 지난 9일 국회 소통관에서 불교계·개신교 등 3대 종교단체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외치는 집회에 거의 매일 찾아가 탄핵 기각을 소리 높여 외쳤지만, 탄핵 인용 소식에 좌절감을 느꼈다"며 "그러나 이렇게 좌절하고 있을 때가 아니며, 자유민주주의가 승리하는 날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대수천 측은 우리나라가 과거 해방 이후 한강의 기적을 만든 것처럼 현재의 좌절을 딛고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수천은 "해방을 맞이했을 때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사회 공산주의가 무엇인지 모를 때 이승만 박사가 있어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을 깨닫게 됐다"며 "이후 박정희 대통령이 잘 살아보겠다는 이념으로 국정을 운영했고, 올림픽 개최 등 한강의 기적을 이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수천은 "우리 국민들은 (이러한 발전 과정에서) 반국가 세력들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다고 잘못 인식해 그들 세력에 지지를 보냈다"면서 "이 때문에 죽음과 같은 좌파 카르텔이 자리 잡게 됐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현재 정부 인사에 대한 줄탄핵은 물론 국책 사업 등의 예산이 전액 삭감되며 입법 독재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수천은 "우리는 더욱더 좌절하지 말고, 심의를 기울여 좌파는 반국가적인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이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해치는 존재라는 것을 널리 알려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가 승리하는 날까지 싸워야 하겠다"고 말했다.
대수천은 윤 전 대통령이 파면에 이를 정도로 사유가 되지 않음에도 헌재가 전원 일치의 의견으로 파면을 결정한 것은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보고 있다.
대수천은 "윤 전 대통령이 탄핵 당할 정도로 죄를 지은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지난번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당시에도 나중에 결과적으로 끝나고 보니 그 분의 죄가 그렇게 탄핵할 정도는 아니었고, 정치적으로 이용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대수천은 이어 "헌법재판관들이 법적인 판단을 내린 게 아니라 정치적 판단을 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는 건 사상적 판결을 하는 분들이 계셔서 그런 것"이라며 "이러한 이유로 우리나라 사법부의 신뢰가 완전히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대수천은 지난해 12월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부터 지난 4월 헌재의 파면 결정이 나기까지 탄핵 반대를 줄곧 외쳤으나 법에 따라 오는 6월 조기 대선을 지켜보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대수천은 "그동안 우리가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나섰지만, 이제 법에 따라 선거를 하는 게 옳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라며 "관련 단체들과는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상의해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