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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식 세계평화연합 세계의장 겸 워싱턴타임스 재단 이사장은 7일 본지의 유튜브 채널 '아투TV-최영재의 취재데스크'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양 의장은 "지난 트럼프 1기 때 미·북 대화가 추진됐는데, 미국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패싱했다"면서 "그런 상황이 또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 패싱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대화를 하고, 우리는 구경만 하는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면서 "한국이 지금 같은 혼란상황을 빨리 벗어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일 관계 회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양 의장은 미국이 한국을 쉽게 패싱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 미 해군력이 보통 낙후가 된 것이 아니다"라며 "미국 자력으로 가기 위해서는 시간이 없다. 중국, 러시아의 급격한 성장을 미국이 속도로 따라잡을 수 없다는 측면에서 한국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무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양 의장은 향후 꾸려질 정부와 미국 측의 대화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양 의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평화연합이 오는 10~13일 한국에서 개최하는 '월드서밋 2025'를 소개하기도 했다.
'새로운 세계 질서를 향한 우리의 도전 :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위해'라는 주제로 열리는 월드서밋 2025에서는 유엔 창설 80주년과 한반도 해방과 분단으로 이어진 80년 역사를 되돌아볼 계획이다. 120여 개국에서 약 500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하고, 78개 주요 언어로 동시 통역이 되는 이번 행사에는 80여 명의 연사들이 마이크를 잡는다. 정상급 지도자들의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며, 40여 명의 현직 입법기관 소장들이 모여서 지역을 넘어 지구 전체 문제를 놓고 환경·인구·분쟁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도 이뤄진다. 양 의장은 행사와 관련해 "평화연합은 창설 직후부터 거의 2년마다 소위 그 세계 정상급 지도자들을 함께 모아서 월드서밋이라고 하는 세계 정상회의를 해왔다"면서 "금년에는 특별히 한국에서 '월드서밋 2025'를 개최하는데, 정상급 지도자들이 발표하는 아주 큰 규모의 국제 행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