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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제원 장례 마친 노엘 “죄책감 들어… 두렵고 비통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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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4. 08. 09:08

경찰 "공소권 없음"… 고소인 "수사 계속해야"
장제원 전 국회의원의 발인식이 열린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아들 노엘이 아버지 영정사진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슬픔에 잠겨 있다. /연합
래퍼 노엘(장용준)이 부친인 고 장제원 전 의원의 장례를 치른 후 심경을 전했다.

노엘은 7일 SNS에 "아버지를 삼일 동안 정성껏 모셔드리고 왔다"며 "발인 날 유독 날씨가 맑고 따뜻해서 기뻐해야 할지, 가슴 아파해야 할지 아직도 슬픔이라는 감정이 와닿지 않는다"라고 적었다.

그는 "아버지께 걸림돌로만 느껴졌던 자신에 대한 죄책감 때문인지 혹은 성공해서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탓인지 마음이 복잡미묘하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두렵고, 막막하고, 우울하고, 비통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되돌아보니 제가 살아오며 참 많은 실수를 저질렀고, 그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는 베풀줄 알고, 소중한 사람들을 챙길 줄 아는 책임감 있는 사람, 가장으로서도,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도 더욱 굳건히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앞으로는 더욱 치열하게 살아가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장 전 의원은 여비서 성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도중, 지난달 31일 급작스럽게 숨진 채 발견됐다. 장 전 의원은 첫 피의자 조사에서,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한 장 전 의원에 대해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릴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현재 고소인 측은 "장 전 의원이 사망했더라도 사실 규명을 위해 수사 자체는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노엘은 2017년 엠넷 '고등래퍼' '쇼미더머니6' 등에 출연했다. 하지만 2019년 음주 운전 교통사고를 냈고, 2021년에는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최근에는 5월 31일 단독 콘서트 계획을 알린 바 있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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