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심가서 흉기 난동…행인 5명 부상

부상자 중 2명 중상…피의자 치료 후 신문 조사 예정

2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앙 담 광장 근처에서 칼부림 공격으로 5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한 현장에 경찰관들이 서 있다./AFP 연합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중심가의 담 광장 근처에서 27일(현지시간) 흉기 난동을 부려 행인 5명을 다치게 한 남성이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번 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이는 67세 미국인 여성, 69세 미국인 남성, 26세 폴란드인 남성, 73세 벨기에인 여성, 암스테르담 출신 19세 여성이라고 보도했다.

긴급구조대는 이날 오후 3시 30분이 되기 직전 사람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를 여러건 접수했다. 확인된 부상자 5명 중 2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 경찰 관계자는 "한 시민의 도움으로 범인이 제압됐다"며 "(범인이) 다리를 다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공격의 동기는 현재 불분명하고 조사 중"이라며 "피의자가 무작위로 피해자를 표적으로 삼았을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지만 정확한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사 당국은 피의자도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치료가 끝나는 대로 신문 등을 통해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