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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2026년 1.8만장 GPU 확보 기반으로 AI 전환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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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5. 03. 25. 17:08

24일 과기부 주최 글로벌 AI 컨퍼런스
AI컴퓨팅인프라 기반 인재확보·모델개발로 AI 전환 촉진
국내 GPU자원 확대→1.8만장 GPU 확보 →국산 AI반도체 비중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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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글로벌 AI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로 AI 인재 확보와 AI 전환을 추진해 AI 3대 강국(G3)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엄열 과기부 정보통신정책관은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과기부 주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관으로 열린 글로벌 AI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가 AI 역량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과기부는 중국 발 딥시크(DeepSeek) 돌풍으로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봤다. 그 결과 AI 혁신의 두 축인 AI 컴퓨팅 인프라와 AI 모델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민·관 협력을 통해 이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과기부는 민·관 협력으로 10개의 자체 AI 모델 등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며 국가 AI 역량 확보를 위한 토대는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첨단 GPU 등 AI 컴퓨팅 인프라가 부족하고 선도국과 1년 이상 기술 격차가 날 뿐 아니라 AI 인재도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본격화해 최고급 인재를 양성·확보하고 AI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국내 공공·민간 GPU 자원을 대폭 확대해 시급한 AI 컴퓨팅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내년까지 1만8000장 규모의 GPU를 확보해 국가AI컴퓨팅센터를 조기 가동하고 슈퍼컴 6호기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AI 기업 및 연구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민·관 공동출자로 구축된 2조원 규모 국가AI컴퓨팅센터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여기에 2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까지 이끌어냄으로써 2030년까지 고성능·저전력 국산 AI 반도체 비중을 5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위해서는 'World Best LLM(WBL) 프로젝트'와 '글로벌 AI 챌린지(AI Champion)' 등을 통해 혁신적인 AI 알고리즘 개발을 지원한다. 동시에 AI 인재 육성·유치를 위해 신진연구자 집중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지원을 강화한다. 부처 간 협력으로 부처협업 기반 공공 AI 서비스, 범정부 초거대 AI 공공 기반 구축 등 분야별 선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유상임 장관은 개회사에서 "AI 컴퓨팅 인프라는 AI의 뼈와 근육이고, AI 모델은 두뇌다. 튼튼한 뼈와 강력한 근육이 있어야 빠르고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듯이 AI 컴퓨팅 인프라는 AI 모델의 성능과 발전을 좌우한다"며 "반대로 아무리 강력한 인프라가 있어도 모델이 정교하지 않으면 성과를 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강력한 AI 컴퓨팅 인프라와 고도화된 AI 모델이 유기적으로 결합할 때 AI 성능이 극대화되고 진정한 혁신이 이뤄진다"면서 "튼튼한 AI 컴퓨팅 인프라와 정교한 AI 모델의 결합이야말로 미래 혁신의 주도권을 결정짓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 노력하고 있다. AI 경쟁력을 결정짓는 국가 전략 자원으로 준비해 온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에 1월부터 본격 착수했고, 지난달에는 국가 AI 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며 "정부는 2026년 상반기까지 1만8000장 규모의 첨단 GPU를 신속히 확충하고 글로벌 TOP 수준의 AI 모델 개발을 위한 국가대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과기부가 국가AI컴퓨팅센터 추진을 계기로 국내외 AI 주요기업들과 AI컴퓨팅 인프라 확충, AI모델 혁신 등을 논의하고 전략적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오픈AI, 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AI 분야 국내외 주요기업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컴퓨팅 인프라와 AI 모델 : 혁신의 주도권을 잡아라'를 주제로 진행됐다. 오프닝 세션에서는 정소영 엔비디아 코리아 대표가 지난주 미국 산호세에서 개최된 '엔비디아 GTC 2025' 주요 내용을 리뷰하고 키스 스트리어 AMD 수석 부사장이 화상으로 'The Next Wave of Sovereign AI'를 주제로 소버린 AI의 발전·실행 전략 및 AI 인프라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밖에 리사 수 AMD CEO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 컨퍼런스 개최를 축하하며 AI 반도체 등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의지를 전했다.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와 국가AI위원회 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혜연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패널 토론은 'AI컴퓨팅 인프라와 AI모델의 시너지, 한계를 뛰어넘다'를 주제로 람다, 텐서웨이브, LG,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트웰브랩스 등 6개의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참여 하에 진행됐다. 이 밖에 AI 반도체, 데이터센터(DC), AI모델 및 서비스 등 3개 주제에 대해 16개 국내외 주요 AI 기업들이 현황 및 계획을 발표하는 순서도 진행됐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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