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온라인 e스포츠는 FSL(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로 리브랜딩을 하며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팀전에서 개인전 위주로 경기가 재편됐고, e스포츠 프랜차이즈 구단의 대거 참여, 확대된 상금 규모 등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그 어느 때보다도 FC 온라인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에서, 신예 선수들이 대거 등장하고 스타 선수들도 이적하며 기존 리그 구도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이와 함께 시즌을 앞두고 각 팀의 전력을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는 FTB(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 팀배틀)도 주목받았다.
어느 팀을 응원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을 위해 이번 FTB 결과와 지난 시즌 결과를 바탕으로 각 팀의 전력을 간략히 정리해 봤다. 순서는 지난 FTB 순위에 따라 위에서 아래로 내려간다.
◆ 젠지 - 완벽한 '신-구' 조화! 무패 우승의 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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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B 전승 우승을 차지한 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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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전 전승! 압도적인 기록으로 무패 우승을 달성하며 기세를 올린 젠지다. 젠지의 라인업은 적절한 신-구 조화가 돋보인다.
팀의 맏형 박세영은 어린 동생들과 함께 FTB 우승을 합작했다. 피지컬적으로 특출나지는 않지만 창의적인 전략으로 리그에서 항상 꾸준한 성적을 냈기에 이번 시즌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07년생 황세종은 지난 시즌 혜성같이 리그에 등장해 단숨에 개인전 4강에 올랐다. 1년이 지난 지금도 날카로운 크로스는 여전하다. '소포모어 징크스(2년 차 선수가 전 해에 비해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현상)'는 없다는 듯 FTB에서도 전승을 거뒀다.
여기에 08년생, 리그 최연소 신예 고원재도 합류했다. 고원재는 이렇다 할 대회 전적 없이 트라이 아웃을 통해 발탁됐으나 FTB에서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며 황세종과 함께 '고등학생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권창환은 지금까지 대회에서 많은 활약을 보여주지 않았으나 잠재력 하나는 확실하다고 평가받는 선수이기에 추후 성장세가 기대된다.
◆ 농심 레드포스 - 올해는 매운맛 일발 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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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레드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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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레드포스는 선수들 이름값으로만 보면 큰 기대를 받지 않았으나 FTB에서 2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에이스는 지난 시즌 강원 FC 소속으로 개인전 4강에 오른 장재근이다. 위협적인 중거리 슛과 크로스는 다른 팀들이 항상 경계해야 할 옵션이다.
이태경은 바로 직전 시즌 개인전 포인트 1위로 16강에 올라 주목받았다. 비록 16강에서 탈락했으나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는 여전히 높게 평가받고 있다.
김경식 역시 화끈한 공격력을 중심으로 한 고점이 확실한 선수다.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는 평가도
김승환은 이번 FTB 4강에서 DK 곽준혁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주목받았다. 아직 대회 경험은 많지 않으나 FC 온라인 '공식 경기(랭크 게임)'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 DN 프릭스 - 왕조는 무너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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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 프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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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리그 초대 우승 팀이자 전통의 강호였던 DN프릭스다. DN프릭스는 팀의 핵심 멤버였던 강준호, 박기홍, 최호석을 모두 떠나보내며 대규모 리빌딩을 진행했다.
먼저 화려한 드리블을 자랑하는 김시경이다. 지난 시즌 개인전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본 시즌 개막에 앞서 진행된 FTB 그룹 스테이지에서 3승을 기록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이현민은 작년 울산HD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eK리그 챔피언십 2024 시즌 1 개인전에서는 개인전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강력한 수비와 노련한 운영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데 일가견이 있다.
김승환은 피굽남, 에이블 팀 다양한 팀에서 활약해 FC 온라인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온라인 대회 시절의 명성과 달리 오프라인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 했다. 지난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1이 끝난 뒤에는 중국에서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배제성은 지난해 수원 삼성 소속으로 eK리그에서 활약했다. 시즌 1이 끝난 뒤 승강전에서 강원 FC에 패배하고 한 시즌을 쉬었다가 다시 FC 온라인 e스포츠에 복귀했다. 공식 대회에서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 DK - 초호화 스타군단 그래도 우승은 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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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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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는 라인업이 공개됐을 때 가장 큰 화제를 모은 팀 중 하나다.
FC 온라인을 상징하는 슈퍼스타 곽준혁은 KT롤스터를 떠나 DK에 합류했다. 경험도 풍부하고 실력도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FSL의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박찬화와 김정민이라는 두 거목 없이 홀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팬들에게는 '쩝쩝'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태국의 강호 파타나삭은 FC 온라인 e스포츠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외국인 선수다.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매번 세계 대회때마다 꾸준히 얼굴을 비추며 좋은 성적을 냈다. 실력은 확실하지만 한국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을지가 주요 포인트다.
에이블에서 활약하다 지난 시즌 중국의 '연변 매직'에서 활약한 윤형석이 국내로 복귀했다. 중국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FC 프로 챔피언스 컵까지 진출한 윤형석은 강력한 수비 전술로 주목받았지만, 과도한 수비를 금지하는 한국 규정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심사다.
과거 민초단과 울산 HD FC에서 활약한 박지민이다. 강력한 공격력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약간의 기복이 있어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들어 수비면에서도 안정감을 찾고 있다. FTB 토너먼트 4강과 3/4위 전에서도 연이어 승리를 따내며 큰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