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기어이 30번째 탄핵…나라 팔아먹는 ‘묻지마 탄핵’”

野,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안 발의
與잠룡들도 잇따라 비판…주진우, 이재명 고발키로
"野, 30번째 탄핵…자장면 먹다 단무지 추가하듯 쌓아 올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각하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기자회견 뒤쪽으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

21일 야권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한 데 대해 여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아주 나라를 거덜 내려고 하는구나.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를 연상 시킨다"며 "그 드라마는 의회 건물 테러 때문에 지정 생존자 1명만 남는데, 이 대표도 의회 테러를 이용해서 내란을 획책하고 있구나"라고 비판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경제부총리까지 탄핵하겠다는 것은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리겠다는 '탄핵 광기'"라고 직격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 30번째 탄핵이라는 금자탑을 자장면 먹다 단무지 추가하듯 아무렇지 않게 쌓아 올렸다"며 "나라를 팔아먹는 '묻지마 탄핵'은 이번 30번째 탄핵이 마지막이어야 한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탄핵 중독을 끊도록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26일 이 대표에 대한 당선무효형 선고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요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를 조작하기 위한 시도"라며 "윤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을 위해 마 후보자보다 더 확실한 카드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고발에 반발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최 대행마저 직무가 정지된다면 다음 권한대행은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인 이주호 장관"이라며 "민주당은 이제 교육과 사회 전반에까지 혼란을 확산시키겠다는 것인가"라고 우려했다.

함 대변인은 "대한민국은 '탄핵 정치'의 늪에 빠져 있다. 그 중심에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있다"며 "국정은 사적 복수의 도구가 아니다. 지금 멈추지 않으면, 더 큰 국민적 심판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일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