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탄핵 선고 늦어지자 본성 튀어나와"
선거법 2심 선고 전 불안감 표출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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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발언을 거론하며 "이미 이 대표 주변 인물들의 연쇄 사망 사건이 있었던 터라 농담으로 넘길 수 없는 섬뜩한 발언"이라며 "이 대표는 테러를 조장한 발언을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최 권한대행과 헌재에 대한 협박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탄핵만으로 분이 안 풀렸는지 테러 사주까지 하고 있다"며 "정치 집단의 가학적 행태가 극에 달했다. 민주당의 이념은 '잘사니즘'이 아니라 '사디즘'"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내란선동 행위를 감싼 민주당 역시 내란동조세력이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의 이런 발언이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을 잡지 않고, 피선거권 박탈형(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선고를 앞둔 것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2심에서도 이 대표에게 피선거권 박탈형이 선고되면 정치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의 공갈 협박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이는 지지자들에게 테러를 선동한 것"이라며 "협박죄를 넘어 내란선동죄에 해당하는 문제로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마음이 조급해진 나머지 형수에 패륜적 막말을 쏟아내던 그 본성이 튀어나왔다"며 "전날 그 발언을 들으면서 이 대표의 범죄 사건과 관련해 충성을 다하다가 극단적 선택을 하신 다섯 분이 왜 뭐 때문에 생을 마감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늦어지면서 (이 대표의) 두렵고 초조한 마음을 알겠다"면서 "오래전부터 세간에 떠돈 그의 비인간적인 폭언들이 떠오른다"고 비판했다.
임이자 의원은 "요즘 뜻대로 잘 안 되나.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며 "형수에게 쌍욕하고 막말을 하는 저열한 인간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국민 앞에서 대놓고 범죄 조폭영화에서 나올법한 극언을 쏟아내며 강성지지층에 물리적 공격을 부추기는 듯한 제1야당 대표의 모습을 보니 참 씁쓸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