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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키스트 데이즈 168시간 노방종, NHN이 보여준 ‘진심 소통’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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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3. 19. 15:10

NHN '다키스트 데이즈' 게임미디어커뮤니케이션 팀 인터뷰
NHN 게미커 팀. /이윤파 기자
'168시간 노방종'

웬만한 전업 스트리머들도 어지간히 큰 미션이 걸리지 않았다면 진행하기 어려운 미션이다. 그런데 이 어려운 방송을 게임사 직원들이 합심해서 이뤄냈다면 믿을 수 있는가.

지난 25일부터 4일까지 NHN의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의 글로벌 테스트가 진행됐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광활한 오픈 월드, 개성 넘치고 실감 나는 좀비,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다양한 콘텐츠 등으로 전 세계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NHN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168시간 노방종' 스트리밍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NHN 개발진이 번갈아가며 등장해 각자의 스타일로 게임을 즐기며 팬들과 꾸준히 소통했다. 다키스트 데이즈 팬들은 테스트 기간동안 언제든지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었다.

다키스트 데이즈 유튜브 팀은 테스트의 시작과 끝을 유저들과 함께하며 게임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이러한 진심은 유저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지난 13일 판교 NHN 사옥에서 다키스트 데이즈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NHN 게임미디어커뮤니케이션팀(이하 게미커 팀) 유대현 팀장, 조주희 전임, 김동천 선임, 김현지 전임과 만나 이번 168시간 노방종 유튜브의 기획 배경, 다키스트 데이즈 채널의 운영 방침과 목표, 향후 계획 등을 들어볼 수 있었다.

◆ 168시간 노방종의 비결은 스트리머...NHN은 게임사인가 MCN인가
다키스트 데이즈 168시간 노방종 유튜브. /다키스트 데이즈 유튜브
'168시간 노방종' 듣기만 해도 파격적인 이번 방송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을까. 유대현 팀장은 "일반적인 개발자 Q&A보다 게임 장면을 많이 노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적합한 방송이 스트리밍이었다. 방송 시간을 늘리는 얘기를 하다가 4시간에서 6시간. 24시간을 넘어 168시간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168 노방종을 함께할 스트리머를 구하는 것도 일이었다. 이번 168시간 노방종 유튜브에는 게미커 팀 외에도 개발, 디자인, 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인원이 스트리머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유대현 팀장은 "우리 팀만 출연하면 단조로울 것 같아서 다양한 부서에서 지원자를 모집했는데, 지원자가 너무 많아 돌려보낼 정도였다"며 웃었다.

걱정과 기대를 안고 시작했던 스트리밍은 수월하게 진행됐다. 조주희 전임은 "긴 방송은 처음이라 걱정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게임 스토리가 쭉 이어지고, 유저들과 소통을 하다보니 시간 가는줄 몰랐다"고 돌아봤다.

NHN 게미커 팀 김동천 선임. /이윤파 기자
사내 다양한 부서에서 모인 스트리머들도 개성넘치는 스타일로 게임을 진행하며 방송의 재미를 더했다.김동천 선임은 "다들 열정이 넘쳤고, 기본적인 지침을 제공하면 오히려 확장해서 방송을 진행할 정도로 방송에 진심이었다. 회사에서의 모습과 다른 끼를 보여주셔서 놀라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김현지 전임은 이번 노방종 스트리밍에 9점을 주며 "스트리밍을 기획하며 목표했던 것들을 달성했고, 스트리머 분들의 참여도나 만족도도 높아서 좋았다"고 평가했다.

◆ 다키스트 데이즈 채널의 최우선 가치, '소통'과 '진정성' 

다키스트 데이즈 168시간 노방종 유튜브. /다키스트 데이즈 유튜브
다키스트 데이즈 채널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소통'과 '진정성'이다. 168시간 노방종 유튜브 기획 배경에도 테스트의 시작과 끝을 유저들과 함께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었다. 

유대현 팀장은 "정식 발매 전까지 최대한 많이 소통하는 것이 목표다. 동시에 '우리는 계속 여러분들과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68시간 노방종도 그런 맥락이었고, 앞으로도 이 기조를 이어갈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NHN 게미커 팀 조주희 전임. /이윤파 기자
소통이라는 확실한 방향성을 잡은 만큼 지난해 진행된 CBT보다 유저 소통 면에서 진일보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조주희 전임은 "지난해 진행된 2차 CBT 때는 일반적인 개발자 Q&A 방송을 했는데, 형식을 바꾼 덕에 그때와 비교해 소통이 확실히 잘 됐다"고 말했다.

김동천 선임은 "저번 테스트 때 쇼케이스 같은 느낌의 방송을 했을 때는 오늘 댓글 써주셨던 분이 다음 영상에 잘 안 나타나셨다. 그런데 이번 라이브 방송은 첫 날 보신분이 마지막까지 계속 남아주셔서, 유저들의 관심도가 더 커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NHN 게미커 팀 유대현 팀장. /이윤파 기자
유대현 팀장은 "이번에는 시간이 넉넉해서 유저분들이 게임과 관련 없는 것들도 물어보셨다. 분위기가 편하다 보니 비속어가 나오기도 했는데 그럴 때마다 일종의 '라포(사람들 사이에 형성되는 상호신뢰관계)'가 형성되는 것 같아서 좋았다"고 평가했다.

유저 소통의 일환으로 다키스트 데이즈 유튜브 채널은 전반적으로 어둡고 진지한 게임 분위기와 대조되는 가벼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특히 168시간 노방종 이전에도 '틱톡' 감성의 쇼츠 콘텐츠를 기획해 눈길을 끌었다. 김현지 전임은 "콘텐츠를 말랑말랑하고 가벼운 느낌으로 만드니 더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됐고, 더 넓은 타겟층에 자연스럽게 우리 콘텐츠를 소개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꿈에 좀비가 나올 정도로 게임에 몰입한 게미커 팀은 유저들에게 진정성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김현지 전임은 "방송 초창기 비판적인 시각을 많이 보였던 이용자분들도 마지막에는 다른 유저한테 열심히 저희 게임을 설명 해주셨다. 이런 것을 본 뒤 진정성을 가지고 콘텐츠를 만들면 게임에 대한 호감도까지 이어질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언급했다.

◆ 168시간 다음은? OBT 앞둔 다키스트 데이즈, "더 다양한 시도 이어갈 것"
NHN 게미커 팀. /이윤파 기자
168시간 스트리밍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팀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지금은 어떤 콘텐츠든 선보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유대현 팀장은 "처음에 168시간 스트리밍 기획에 대해 걱정이 많았는데, 팀원들의 의지가 강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168시간 동안 함께한 스트리머들도 게미커 팀의 든든한 자산이다. 조주희 전임은 "이전까지는 저희 팀이 알아서 콘텐츠 만드는 방송반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스트리머 분들의 의지와 재능을 확인했고, 더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오는 4월 말 OBT를 앞두고 있다. 이번 168 시간 노방종 유튜브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게미커 팀이 OBT때는 어떤 콘텐츠를 선보일지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대현 팀장은 "기본적으로 틱톡이나 인스타 등 플랫폼을 확대해 노출 빈도를 늘릴 것이다. 여기에 각 플랫폼 색에 맞는 맞춤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고 전했다.

김현지 전임은 "채널의 전반적인 컨셉도 캐주얼하고, 실제 BJ들이 운영하는 느낌을 원했다. 앞으로 소통을 더 강화하고, 쇼츠도 게임 진행에 도움 되는 팁, 매드 무비 등 세분화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테스트가 끝나기 직전 유저들과 함께 찍은 기념 스크린샷. /NHN
게미커 팀은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더 재밌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유대현 팀장은 "현실에서도 유저분들과 만나고 싶다. 게임이 잘 온보딩돼서 유저 간담회 형태로 스트리머나 유저분들과 디너 파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김동천 선임은 "글로벌 테스트가 끝날 때 유저분들과 모여 스크린샷을 찍었는데, 그분들이 지금도 기다리고 있다. 좋은 콘텐츠로 게임을 즐겁게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조주희 전임은 "진심으로 즐겨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플레이하며 너무 행복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콘텐츠도 많으니, 그것들을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 평생 즐길 수 있는 재밌는 게임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김현지 전임은 "저희 채널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하고 기획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좋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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