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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에임, 문제는 마우스 아닌 마우스패드?…QcK Pro가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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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3. 14. 16:07

QcK Pro 마우스패드. /김휘권 기자
게이밍 기어를 고를 때, 많은 게이머는 마우스 스펙이나 키보드 스위치 같은 부품부터 눈여겨본다. 그러나 마우스를 움직일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장비가 마우스패드라는 사실은 의외로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

마우스패드 하나로도 게임 플레이와 몰입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땀과 습기 관리, 미끄럼 방지력, 표면 마찰감, 테두리 마감, 방수 기능, 내구성 등이 정교하게 조화를 이룰 때, 고가 게이밍 기어 못지않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품질 좋은 마우스패드를 사용하면 작은 마찰력의 차이로 생기는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오로지 게임 플레이에만 집중할 수 있다. 다양한 게임 장르를 자주 번갈아 즐기는 게이머의 경우, 지나치게 미끄럽거나 마찰력이 강한 패드는 게임마다 손목과 마우스 움직임을 다시 적응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준다. 이번에 출시된 스틸시리즈의 'QcK Pro' 시리즈를 며칠간 직접 사용해보면서 마찰력과 내구성의 중요성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게임을 오랜 시간 즐기다 보면 손과 마우스가 만들어내는 매끄러운 호흡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는데, QcK Pro는 이 부분에서 상당한 완성도를 보여줬다. 실제 사용 며칠 만에 게임 플레이 몰입도가 확연히 높아진 기분이다.

스틸시리즈가 e스포츠 현장에서 축적한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출시한 이번 제품은 스피드, 밸런스, 컨트롤 3가지 표면 옵션으로 세분화해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장점이다.

◆ 플레이 스타일에 맞춘 3가지 옵션, 스피드·밸런스·컨트롤
QcK Pro 제품 이미지. /스틸시리즈
QcK Pro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 개성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세 가지의 명확한 선택지다. 스피드(Speed), 밸런스(Balance), 컨트롤(Control)로 나뉘는데, 국내에서는 스피드와 밸런스 모델이 먼저 출시됐으며 컨트롤 모델도 곧 출시 예정이다.

스피드 모델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마찰력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표면이 인상적이다. 손목을 살짝만 움직여도 마우스가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느낌이 상당히 쾌적했다. 오버워치, 에이펙스 레전드처럼 빠른 반응과 민첩한 트래킹이 중요한
QcK Pro 마우스패드. /김휘권 기자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유용하다. 공격적이고 빠른 움직임을 선호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최적의 선택지다.
밸런스 모델은 스피드보다는 차분하게 마찰력과 제동력의 균형을 잡았다. 슬라이딩과 멈춤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이루어, 다양한 장르를 번갈아 플레이하는 유저에게 더욱 알맞다.

개인적으로 FPS는 물론 MOBA와 RPG 등을 자주 플레이하는 편이라, 과도하게 매끄러운 것보다는 적당한 표면이 가장 이상적으로 느껴졌다.

특히 밸런스 모델로 발로란트를 플레이했을 때 헤드라인에 맞춰 천천히 에임을 놓거나 갑작스러운 플릭 샷이 필요할 때도 매우 안정적인 컨트롤이 가능했다.

컨트롤 모델은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지만, 소개 자료에 따르면 낮은 감도로 정밀한 조준을 하는 플레이 스타일이나 브레이킹감을 선호하는 유저들에게 매우 매력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 세심한 디테일로 완성한 뛰어난 안정성
QcK Pro 마우스패드. /김휘권 기자
QcK Pro를 처음 개봉하면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은 말린 상태로 포장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펼쳐져서 사용하기 좋다는 점이었다. 기존에 써본 다른 두꺼운 마우스패드의 경우 접힌 자국이 쉽게 없어지지 않아 불편했는데, QcK Pro는 초고밀도 네오프렌 소재 덕분에 곧바로 펴지고 수평을 유지했다.

미끄럼 방지 성능 역시 탁월했다. 예전 다른 브랜드 제품을 쓸 때는 빠른 움직임에 패드가 밀리는 경우가 있었지만, QcK Pro는 격렬한 마우스 움직임에도 흔들림 없이 책상에 고정돼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장했다.

표면 방수 성능도 만족스러웠다. 땀이나 물이 묻어도 쉽게 스며들지 않고 간편히 닦아낼 수 있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기 좋았다. 장시간 플레이를 하는 게이머라면 더욱 반길 만한 특징이다.

QcK Pro는 사이즈도 두 가지로 출시돼 선택의 폭이 넓다. L 사이즈(490×420mm)는 마우스를 크게 움직이는 FPS 플레이에 적합한 여유로운 세로 길이를 제공한다. XL 사이즈(900×400mm)는 키보드까지 모두 올려놓을 수 있는 장패드 형태로, 데스크 위 다양한 기기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XL 사이즈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 게임뿐 아니라 업무 환경에서도 마우스, 키보드, 노트북 등 여러 기기를 한곳에 놓아 관리하기 편리했으며, 보다 쾌적한 데스크 환경을 연출할 수 있었다.

◆ 시간 플레이에도 문제가 없는 내구성...게이머 성향에 딱 맞는 마우스패드
QcK Pro 마우스패드. /김휘권 기자
마우스패드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테두리 부분에서 실밥이 풀리거나 마모가 생기기 쉽다. QcK Pro는 프리미엄 스티치 엣지 처리가 견고하게 되어 있어, 손목이나 팔에 이물감 없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3.5mm 두께는 과하지 않은 쿠션감을 주면서도 안정감을 유지해 장시간 게임을 할 때 손목이 피로하지 않았다.

QcK Pro 마우스패드는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최적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강점을 갖췄다. 사용자의 환경과 성향에 따라 골라 쓰는 즐거움과 함께 한 단계 높은 게임 경험을 선사하는 제품으로 추천할 만하다.

게이머에게 ‘마우스패드’는 더 이상 부수적인 품목이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스타일에 꼭 맞는 QcK Pro를 골라보는 일은 분명히 게임 환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자신한다.
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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