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0% 급등…"목표가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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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이마트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7% 낮은 8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달 전인 2월10일 종가(6만2600원) 대비 35.1% 올랐다. 이마트 주가는 지난 7일 장중 8만7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었다. 아마트 주가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한 것과 맞물려 연일 오르고 있다. 작년 이마트가 좋은 실적을 내고 주주가치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효과도 더해졌다. 증권사들도 목표가를 올리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7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13만원으로 91% 상향했다.
주가 상승세에 따라 최대주주인 정용진 회장의 지분가치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정 회장은 지난 2월 11일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어머니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278만7582주)를 시간외매매로 취득했다. 당시 정 회장의 취득가는 1주당 8만760원, 총 매수금액은 약 2251억원이다. 경영권 지분에 해당돼 시가보다 20%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주식을 매입했다. 이 때문에 당시 정 회장이 너무 비싸게 매입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많았다.
하지만 이후 이마트 주가가 오르면서, 결과적으로 정 회장의 주식 보유가치는 취득가를 웃돌게 됐다. 이날(10일) 종가와 2월11일 취득단가를 비교하면, 정 회장이 한 달 새 추가로 매입한 주식의 예상 시세차익은 107억431만원에 달한다. 전체 보유 지분 기준으로 1달 전과 차익을 비교했을 때도 큰 이익을 봤다. 한달 새 정용진 회장이 보유한 전체 주식은 1053억6859만원의 예상 시세차익이 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