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검 간부와 1시간 넘게 면담
공수처, 檢총장 직권남용 혐의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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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은 10일 오전 10시 30분께 대검찰청을 찾아 윤 대통령 신병 확보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추미애 의원이 단장을 맡은 조사단은 이진동 차장, 전무곤 기획조정부장 등을 만나 1시간 넘게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진상조사단은 지난 1월 법원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간 연장 신청이 기각된 뒤 검찰총장이 기소를 지연한 결과, 윤 대통령 구속이 취소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진상조사단은 "검찰총장은 신속히 기소해야 함에도, 검사장 회의 소집이라는 불필요한 절차로 사실상 시간을 지연했다"고 말했다.
진상조사단은 이어 "즉시항고를 강력히 권고한 박세현 특별수사본부장의 법률적 견해를 묵살한 것은 검찰 내부 민주성마저 침해한 직권남용"이라며 "즉시항고 포기는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등 야5당은 이와 관련해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심 총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심 총장이 지휘 감독권을 빙자한 부당한 지시를 내려 검사의 직무 수행을 방해했다는 것이다.
한편 심 총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출근길 중 기자들과 만나 "제가 적법 절차에 따라 소신껏 처리한 것"이라며 "사퇴 또는 탄핵 사유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