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사람이 정부효율부 장관 일론 머스크(Elon Musk)인데 독주가 심각해 '일론 리스크'(Elon Lisk)라는 말이 생겼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으로 권력을 행사하는데 도를 넘어 오히려 리스크가 된다는 말입니다.
머스크는 전기차 테슬라, 우주기업 스페이스X 등을 보유한 세계 최고 경영인인데 대선에서 트럼프를 도운 공로로 권력자가 되었습니다.
그가 연방 공무원을 해고하고, 정부를 개혁하자 내부 반발이 나왔는데 급기야는 트럼프가 보는 앞에서 루비오 국무장관과 직원 해고 문제로 충돌했습니다. 트럼프가 장관들이 책임을 지고, 머스크 팀은 조언만 하라고 중재할 정도였습니다.
민간기업에서 오너 마음대로 하던 행태를 정부와 관리들에게 써먹으니 반발이 따르게 마련인데요. 유럽과 미국에서 테슬라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고, 테슬라 자동차에 대한 공격도 발생합니다.
사람이 잘나갈 때 겸손해야 존경도 받고 자리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데 머스크가 이런 점을 알고 트럼프와 미국에 리스크가 되지 않도록 처신해야 합니다.
◇ 영올드
'영올드'(Young Old)는 55세~75세의 '젊은 고령자'를 일컫는 말입니다. 나이가 들었지만 젊게 사는 사람인데 보기도 좋지요. 반대 개념으로 '올드영'(Old Young)이란 말이 쓰이는데 젊은데도 노인 행세를 합니다. 우리말로 한다면 '애늙은이'입니다.
영올드는 은퇴를 앞둔 사람과 퇴직자가 많은 데 이들은 나름대로 경제력이 받쳐줘 여행이나 자기 계발에 투자합니다. 미국은 총지출의 22%가 영올드 주머니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한국은 집 한 채에 묶인 영올드가 많아 어려움을 겪는데 하우스 푸어(House Poor)란 말까지 생겼습니다.
유엔은 18 ~ 65세를 청년, 66 ~ 79세를 중년, 80세 이상을 노년으로 보는데 영올드는 청년도 되고 중년에도 속해 한참 활동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