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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대한민국 만세!”…尹 대통령 석방에, 한남동 관저 지지자들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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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승인 : 2025. 03. 08. 18:57

윤 대통령, 경호처 차량 내려 2분간 지지자들과 악수
고개 숙여 인사 후 관저로 들어가…지지자들 환호
광화문 등 지지자들 운집해 집회 규모 점차 커져
한남동 관저 집회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모인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 석방 소식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힘차게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자유 대한민국 만세! 윤석열 대통령!"

8일 오후 6시 15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 수백명은 검은색 캐딜락 경호처 차량에서 윤 대통령이 내리자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지지자들은 "윤석열! 윤석열!"을 연신 외치며 양손에 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윤 대통령은 경찰이 설치한 이동식 펜스 안에 서 있던 지지자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이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하자 지지자들은 크게 웃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맞은 편에 서 있던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이 2분 동안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동안 애국가 1절을 부르며 윤 대통령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눈 뒤 관저로 출입하는 도로 위에 서서 지지자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한 뒤 경호처 차량을 타고 관저로 들어갔다.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이 탄 경호처 차량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애국가를 계속해서 불렀다. 이들은 경호처 차량이 사라진 뒤에도 자리를 지키며 "윤석열 대통령, 우리가 지킨다!"고 부르짖었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뱃지를 모자에 착용한 박인구씨(59)는 "그동안 대통령께서 많은 고초를 겪었다. 이제라도 잘못된 것들이 바로잡혀 다행"이라고 목멘 소리로 말했다. 경기 평택에서 남편과 왔다는 김모씨(38·여)는 "수사부터 모든 과정이 엉망이었다는게 오늘 증명됐다"며 "헌법재판소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윤 대통령을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계속해서 모이고 있다. 이날 여의도·광화문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했던 지지자들이 한남동에 합류하면서 집회 규모가 계속 커지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선고 때까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모여 탄핵 반대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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