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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크리에이터 육성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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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5. 03. 09. 10:46

오영주 중기부 장관, 최근 골목상권 현장 방문해 로컬 크리에이터들 만나 의견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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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제주 구좌읍 세화리 모모마을에 있는 카카오패밀리를 방문해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정부가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로컬크리에이터는 지역에 버려져 있던 자산을 발굴하고 경제적 가치를 부여해 신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로컬 크리에이터가 만들어 내는 지역특색을 살린 상권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지역소멸의 대안이 되고 있다.

로컬 크리에이터는 지역의 자원, 문화유산, 지리적·산업적 특성 등을 활용,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제품 등으로 창업하는 (예비)창업자다.

중기부는 2020년부터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적 자산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로컬 크리에이터들은 지역과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면서 소상공인들을 경쟁력있는 브랜드로 지역상권은 매력적인 골목상권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최근 골목상권 현장을 방문하며 로컬 크리에이터를 만나 지역의 고유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소상공인 사업모델과 골목상권에 적용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오 장관은 지난 4일 전북 군산시에 있는 영화동과 월명동 일대의 골목상권을 방문해 로컬 크리에이터를 만나 의견을 나눴다. 오 장관은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로컬 콘텐츠를 접목해 지역만의 매력과 정체성을 확보한다면 소상공인과 지역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소상공인은 로컬브랜드로 성장하고 골목상권은 세계인이 찾는 글로컬 상권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민간이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오 장관은 지난 2월 제주 세화리의 로컬 패션브랜드인 가르송필레와 제주 유일의 흑돼지 육가공 레스토랑인 움튼델리카테슨에 방문해 세화리에 집적된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활동 사례와 세화리 마을 브랜드 확산을 통한 글로컬 상권으로의 확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제주 세화리는 로컬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지역의 인적·물적 자산을 연결해 지역 정체성을 골목길에 담아내는 2024년 '로컬브랜드 창출사업'에 제주시와 공동으로 선정됐다. 김정아 카카오패밀리 대표는 "1년 전 세화리는 제주도의 작은 마을이었다면 지금은 다양한 브랜드와 장인들이 세화리에 모여들어 글로컬 상권으로 진화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로컬 크리에이터는 단순히 지역에 버려져 있던 자산을 발굴하고 경제적 가치를 부여하는데 멈추지 않고 지역의 인적자원까지도 연결하고 있다"며 "민간 주도의 로컬브랜드 상권 창출에 정부가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오 장관은 지난 6일 경남 통영시 강구안 일대의 글로컬 상권 창출 현장을 방문해 로컬 크리에이터들을 만났다. 통영 글로컬 상권은 로컬스티치를 중심으로 미륵미륵, 삼문당, 지역 장인, 소상공인 등이 참여하여 강구안 일대의 소상공인을 로컬 크리에이터로 변화시키고 상권을 지역만의 매력이 담긴 글로벌 로컬 콘텐츠 상권으로 만들고자 중기부와 통영시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골목상권 활력 프로젝트이다.

오 장관은 "유망 소상공인을 브랜드로 육성하고 골목상권은 글로컬 상권으로 육성해 세계인이 찾고 경험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를 통해 경쟁력 있는 로컬 상품을 발굴하고 해외수출로 연결해 소상공인 수출 정책과 연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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