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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현수 서울청장 직무대리 입건…군인권센터 고발 수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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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03. 04. 12:21

박 직무대리 포함 경찰 관계자 57명, 비상계엄 관련 입건
구속영장 심의위 준비 중…김성훈 차장·이광우 본부장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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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박성일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지난달 14일 군인권센터 고발에 따른 것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소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박 직무대리를 포함해 경찰 관계자 57명을 내란 혐의 등으로 추가 입건했다"며 "특수단에 배당된 상태로 형식적으로 입건돼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박 직무대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적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14일 박 직무대리와 경찰 경비 업무 지휘부 등을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특수단은 오는 6일로 예정된 구속영장 심의위원회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검이 수차례 반려하자 서울고검에 영장심의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

특수단 관계자는 "수사 경과와 확보된 인적·물적 증거를 종합했을 때 구속 필요성이 상당하다고 판단해 신청했다"며 "경찰 3명이 참석해 혐의가 소명된 부분, 증거인멸 우려 등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수단은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과 관련해 특수단이 재신청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특수단 관계자는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김성훈 차장이 거부해 집행하지 못했다"며 "현재 영장심의위원회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후 다시 신청할지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수단은 추가 입건한 경찰 관계자들을 포함해 현재까지 111명을 입건했다. 당정 관계자 29명, 경찰 62명, 군 관계자 20명이다. 경찰은 이 가운데 8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18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에 이첩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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