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저씨' 등으로 얼굴을 알린 아역스타 출신 배우 김새론이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제공=골드메달리스트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배우 김새론은 지난 2000년 서울 성북구 길음동에서 세 자매 중 장녀로 태어났다
고인은 아홉 살 때인 2009년에 출연한 영화 '여행자'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박하사탕' '밀양'의 거장 이창동 감독이 프랑스와 손잡고 제작자로 나선 이 영화에서 아버지에게 버림 받고 고아원에 맡겨진 소녀 '진희' 역을 맡아, 아역으로는 보기 드물게 섬세한 내면 연기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아저씨 이웃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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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은 아역 시절 출연한 영화 '아저씨'(왼쪽 사진)와 '이웃사람'으로 일찌감치 스타덤에 올랐다./제공=CJ엔터테인먼트·롯데엔터테인먼트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게 된 작품은 2010년작 '아저씨'와 2012년작 '이웃사람'이다. '아저씨'에서는 범죄조직에 엄마를 잃고 자신도 납치당하는 '소미' 역을, '이웃사람'에서는 연쇄살인마에게 희생당한 소녀와 표적이 된 학생 등 1인 2역을 차례로 연기해 아역 스타로 우뚝 섰다.
이후 영화 '도희야' '만신', 드라마 '여왕의 교실' '눈길' 등에 출연하며 성인 연기자로 변신을 시도했으나, 2022년 5월 일으킨 음주운전 사고에 발목이 잡혀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다시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