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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회적 비용 2023년만에 ‘7조’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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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5. 02. 14. 16:33

백신 미접종시 생산성 손실 의료비 세배인 5조6000억 추정
사진
/모더나 코리아
지난 2023년 코로나19에 따른 국내 사회적 손실 규모가 약 7조원에 달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시 발생하는 생산성 손실은 의료비의 세배가 넘는 약 5조6000억원이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모더나코리아가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개최한 '모더나 mRNA 미디어 인사이트'에서 이한길<사진> 아주대 약학대학 교수는 '코로나19의 사회·경제적 영향과 mRNA백신'을 주제로 한 주제발표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이 2023년 국내 코로아19 환자 발생률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의료비와 생산성 손실을 추정한 결과, 18~64세 고용인구 2516만명 중 약 980만명이 외래진료, 약 14만명이 입원치료를 받았다. 또 1539명이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데이터를 토대로 추정된 직접의료비는 1조4000억원으로, 외래진료비 5400억원과 입원치료비 2200억원, 후유증 치료비 4500억원 등이었다. 연구진은 백신 미접종시 발생하는 생산성 손실은 의료비의 세배가 넘는 5조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고용인구 결근에 따른 임금손실을 바탕으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외래환자들은 평균 5일 결근한 반면 입원 환자는 평균 25.58일, 장기 후유증 환자(롱코비드)는 24.66일 결근했다.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에 대한 고용비용은 약 13억원으로, 결근에 따른 손시 중 외래 진료가 89%를 차지했다. 입원치료와 롱코비드는 11%를 차지했다.

한편 모더나코리아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혁신적인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이한솔 의학부 부장은 "mRNA 백신은 불활성화 백신, 재조합 단백질 백신 등 다른 유형의 백신과 비교해 여러 장점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mRNA는 인체에 단백질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설계도 역할을 하는 유전 물질이다. 이를 기반으로 제조한 백신은 바이러스 정보를 담은 mRNA를 우리 몸에 주입해 바이러스 단백질을 합성하게 하고 이에 따라 항체가 형성되도록 유도한다. 바이러스 단백질을 체내에 직접 주입하는 기존 백신과 차별화된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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