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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발목 잡은 ‘건설 부진’…공사비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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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01. 30. 16:23

수입 철근 및 봉강 환율 상승 영향권
건설 자재 공급망 관리 필요성 증대
치솟는 분양가…3.3㎡당 서울 1억원·부산 6천만...<YONHAP NO-4149>
지난해 6월 3일 서울의 한 아파트 재건축 현장. /연합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0.1%에 그친 데 대해 정부는 '부진한 건설투자'를 원인으로 꼽았다. 정부가 올해 1분기 지난해 마무리 공사 일부 실적이 이연될 것이라는 기대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와 미국 신정부 출범 등으로 인해 촉발된 원·달러 환율 상승이 건설 자재값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건설투자는 건물·토목 동반 부진으로 3.2% 뒷걸음질 쳤다. 이에 대해 이승한 기재부 종합정책과장은 "4분기 건설투자가 예상보다 안 좋았던 건 2023년도에 없었던 건설수주 부진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난 영향과 서울 중심으로 아파트 준공 과정에서 마무리 공사 실적이 반영이 안 된 부분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공급 물량을 크게 확대하겠다는 정부 출범 공약과 달리 부동산 공급 상황은 부진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정교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표한 '현 정부의 주택공급확대정책평가와 제언' 이슈포커스에는 "최근 착공 축소가 올해 준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2025년, 지방은 2026년부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기에는 그린벨트 해제 지역 중심 공공택지 물량 확대를 비롯해 비아파트 부문 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공공 신축 매입 약정과 관련 매입 실적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등의 제언이 담긴 바 있다.

건설투자 확대가 시급한 상황에서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상승 우려도 촉발하고 있다. 건산연은 최근 환율이 10% 오를 경우 다른 산업의 비용 증가에 따라 받는 2차적인 비용 상승 압력이 0.52%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건설 자재 중에서 환율 상승 시 수입 철근, 봉강 등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됐다. 철근 및 봉강의 연간 수입 의존도는 15%이며 규모로는 9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공급망 내 원자재 관리 중요성이 시급해지는 가운데 시장은 산업용 전기료 인상, 관세 인상 등도 향후 건설투자 악재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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