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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 육용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 겨울철 총 2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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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01. 17. 07:57

16일 2.5만 마리 사육농장서 발생
관련 농장 및 축산시설 '이동중지'
28일까지 전국 일제 집중소독 실시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경남 거창군에 위치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해당 농장은 육용오리 2만5000여 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해당 농장에서 확인된 AI 항원이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판정됐다. 이는 올 겨울철 26번째 발생인 동시에 오리농장에서 나온 11번째 확진 사례다.

중수본은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발생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가금 살처분과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거창군 및 인접 7개 시·군 소재 오리농장과 발생농장 동일 계열사인 주원산오리의 계약사육 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에 대해 이날 오전 11시까지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도 발령했다.

발생농장 방역대(10㎞) 내 가금농장 12호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소하천·저수지 주변 및 가금농장 진입로 등도 소독하고 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방역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오는 23일까지 발생농장 동일 계열사의 계약사육 농장 21호에 대해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동일 계열사 소속 도축장에 대해 도축단계 표본검사 물량을 100%로 강화할 예정이다.

거창군과 경남 창녕군 등 AI 발생 위험지역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도 사육기간 중 3회에서 4회로 확대한다. 발생지역은 오리농장 입식 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경남에 농림축산검역본부 과장급 전문가들로 구성된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단'을 신규로 파견, 방역 기술지원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오는 24일까지 수변 3㎞이내 철새도래지 위험지역에 있는 산란계 농장 260호 및 오리농장 167호에 대한 일제검사도 진행한다.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및 인근 가금농장 1188호에 대해 실시 중인 '전국 일제 집중소독 주간'도 오는 28일까지 2주간 연장할 방침이다.

같은 기간 20만 마리 이상 사육 중인 대규모 산란계 농장 중 AI 발생이 우려되는 농장 15호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특별점검한다.

최정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경남은 지난 13일 창녕군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처음 나온 이후 2일 만에 추가 발생했다"며 "올해 벌써 7건이 발생했고 발생지역도 5개에 이르는 등 전국 어느 곳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 지방자치단체는 농가들이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점검해 달라"며 "설 명절을 전후해 귀성객 대규모 이동으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방역관리 사항도 사전에 점검 및 보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에 의하면 현재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인한 육용오리 살처분 수는 누적 29만6000마리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사육두수 845만 마리 중 3.5% 수준으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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