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등장에 미중 핵심이익 충돌
中 잃어버린 10년 직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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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트럼프, 위기의 중국'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원톱인 권력 집중을 비롯해 극심한 빈부 격차, 경기 침체, 신냉전 직면 등 중국이 직면한 내외부 문제를 모두 망라하고 있다. 각론으로 들어갈 경우 저자는 우선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압박에 '벼랑 끝 전술'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나 결국 미국의 요구를 들어줄 가능성을 높게 본다. 하지만 저자는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중국이 결국 '늪'에 빠질 것으로 예측한다. 일본과 같은 장기 불황에 직면하게 된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저자는 '트럼프 2.0' 시대가 '클린턴 2.0'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도 분석한다. 미국이 '관여'에서 '경쟁'과 '대결'로 정책 방향을 바꾸면서 외교, 경제, 기술, 안보, 정보, 이데올로기, 소프트 파워 등 중국이 말하는 핵심 이익이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과 점점 충돌의 접점이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이다.
결국 클린턴 행정부 시절 일본처럼 이번에는 중국이 '차가운 평화(Cold peace)'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중국의 잃어버린 10년이 시작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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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저자는 국립 외교안보연구원에서 글로벌 리더십 과정을 밟았다. 또 베이징 대외경제무역대학교(UIBE)에서 MBA 석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베이징 특파원 시절에는 인터넷 기사 1000만 뷰를 기록, 'KBS 디지털 기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