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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진흥원 김덕호 이사장 “대한민국 식품산업 성장 견인하는 기관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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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박윤근 기자

승인 : 2024. 12. 18. 11:42

14개 기업지원시설 운영…원료조달부터 시제품 생산·마케팅·수출까지 전방위적 지원
김 이사장 "식품진흥원을 대한민국 식품산업 전문기관으로 성장 시키겠다"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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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취임한 김덕호 이사장은 향후 식품진흥원을 대한민국 식품산업을 견인 할 수 있는 전문기관으로 성장시키겠다며 취임소감을 밝히고 있다./박윤근 기자
"식품진흥원을 식품기업 전문기관으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그 영향력을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장해 나가겠다"

지난 10월 취임한 김덕호 이사장은 향후 식품진흥원을 대한민국 식품산업을 견인 할 수 있는 전문기관으로 성장시키겠다며 취임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정부가 처음 동북아 최초로 전북 익산 왕궁에서 불모지와 같던 70만평 국가산단의 땅에서 시작했다. 2009년 처음 사업을 추진한 이후, 이제는 산단내에 160개사, 84개 기업이 제품을 생산하며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불을 밝히고 있다.

이 같은 결과에 김덕호 이사장은 "모든 직원과 농식품부가 함께 힘을 모은 덕분"이라고 말했다.
신임 김덕호 이사장의 취임 소감과 운영방침을 들어본다.

- 한국식품진흥원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그 각오가 있다면 .

"취임 후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 식품진흥원은 대한민국 최초 식품산업을 진흥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진흥원의 시작은 식품기업을 지원하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단순 지원기관을 넘어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기관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 향후 진흥원의 운영방침을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먼저 식품진흥원을 식품산업, 특히 식품기업 전문기관으로서의 그 영향력을 전국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그간의 기업지원에서 얻은 전국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기반으로 지역 강소 식품클러스터 간 교류를 강화하고, 전국 식품산업의 산·학·연·관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겠다. 여기에 '식품산업 진흥'이라는 기관의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대체 단백질, 고령친화식품, 푸드 업사이클링 등 푸드테크 분야식품산업 내 미래기술 확보에 집중하겠다. 또 이를 통해 기업들이 식품산업 최신 기술을 습득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기술개발, 창업, 원료조달, R&D, 인력양성, 전문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는 온라인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 현재 국가산단에 입주한 식품기업들의 애로가 무엇으로 파악하고 있는가.

"2024년도 식품외식통계에 따르면, 국내에 매출이 1000억 원 이상 나오는 식품 대기업이 1%가 채 되지 않는다. 우리 식품산업의 99%는 중소기업, 영세기업이 차지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대기업은 자체 연구소와 우수한 인력 채용이 용이해 문제가 없지만, 중소기업이나 소기업의 경우 이러한 과제를 혼자 수행할 자본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식품진흥원은 이와 같은 식품산업 내 소기업과 중소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입주기업을 비롯한 전국의 식품기업이라면 식품진흥원의 기업지원시설을 활용해 원료조달부터 식품 검사·분석, 시제품 생산, 식품창업, 교육, 마케팅, 수출까지 다양한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 K-Food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진흥원의 수출 지원 관련 현황과 향후 어떤 사업 지원 계획이 있는지.

"최근 들어 우리나라 식품 중소기업들이 미국,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식품진흥원은 올해 코트라와 협력해 국내 식품기업 44개사를 대상으로 국제박람회 전시 및 홍보를 지원했다. 또 수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장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12개 기업이 미국과 영국 등지에서 약 277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고, 국내외 주요 박람회에서는 6개 기업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 푸드테크가 식품산업의 핵심 키워드가 됐다. 진흥원이 푸드테크의 신기술을 현장에 어떻게 도입하고 또 푸드테크를 활용해 어떤 사업을 진행할 계획인가.

"식품진흥원은 다양한 푸드테크 분야에서 기술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식물성 대체식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러 신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올해 진행된 소비자 맞춤형 제품 개선 지원사업은 식물성 대체식품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품 진단 및 소비자 평가를 진행해 품질 개선 전략을 수립했다. 그 결과, 국내 최초로 식물성 계란 제품이 출시됐으며, 국내 김밥 프랜차이즈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해외 수출용 냉동김밥 제조사 등에 납품이 예정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 끝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식품진흥원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출시된 제품에 대해 지속적인 품질 개선 및 인지도 향상 활동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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