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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인천발 한국고속철도(KTX) 직결사업 간 이견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를 통해 극적으로 타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2016년부터 연수구 옥련동 104번지 일대 28만9976㎡에 공공주택 3539가구를 조성하는 송도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한국철도공단이 인천발 KTX 도입을 위해 송도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부지 내 송도역사 증축 부지(철도용지) 확보를 인천시에 요청하면서 두 사업이 갈등을 겪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지난 6월 자신들의 사업부지 내 철도용지 지정 배제를 요구하면서 국민권위윈회에 중재를 신청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는 국토교통부 및 국가철도공단과 지속적으로 협의한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국민권익위원회 중재로 총 8차례의 회의를 진행, 국가철도공단과 삼성물산 간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후 이달 12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합의식에서 인천시, 국가철도공단, 삼성물산 등 관계기관은 주요 사항을 담은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는 송도역사 확장성 등을 고려한 철도시설의 형태 및 면적 조정, 토지활용성 및 교통흐름, 환승 편의성 등을 반영한 진·출입 도로 체계 변경(회차식→통과) 등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합의를 통해 송도역세권 활성화와 복합환승체계 구축의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송도역 복합개발 청사진으로는 인천발 한국고속철도(KTX) 개통에 따른 주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노상 주차공간(175대) 외에 약 150대 규모의 환승주차장을 추가 설치해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공원·주차장·문화시설을 입체적으로 결합해 시설 간 연계성과 활용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송도역 전면에는 1·2층 상업시설을 포함한 평균 39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축물을 배치해 환승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환승지원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본격적인 사업은 먼저 내년에 환승지원용지(주차장, 공원, 문화시설) 입체화 구상을 통한 세부계획 확정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복합개발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합의로 송도역 복합개발이 교통과 생활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며 "송도역세권을 서남권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