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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野의 탄핵 공세… 부정선거 집중수사로 뒤집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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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12. 08. 17:55

아투TV 긴급대담 황교안 전 국무총리
선관위
계엄군, 컴퓨터 전문가 투입해 자료 확보… 수사기반 마련
계엄령
尹대통령, 종북좌파 만행 막아낼 방법 없었기에 선포한 것
내란죄
말도 안되는 소리… 국정 바로 잡기 위해 합법적으로 진행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아투TV 긴급대담에 출연해 현안에 관해 답변하고 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이 거야 공세로 탄핵 국면을 맞고 있지만, 부정선거를 집중 수사 한다면 정세가 뒤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아투 TV 긴급대담에 출연해 "부정선거와 관련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세 달, 길면 다섯 달이면 끝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전 총리는 또 SNS상에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고도 했다.

그는 "최근 SNS를 보니까 윤 대통령과 관해 폭발적인 찬성 지지가 있다. 저한테까지 들려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통령이 우유부단하게 눈치보는 게 아니라 나라를 강하게 만들면 된다"며 "그래서 대통령을 세웠고 수사를 잘하는 이점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이 대선 당시 선택한 것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황 전 총리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 대통령 향해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다수의 여권 의원들은 윤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며 희망의 불씨는 남아있다고도 했다.

그는 "(한동훈 대표가) 어젯밤까지는 탄핵을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싶었지만, 갑자기 대통령 직무를 배제해야 한다는 등 입장 태도를 바꿨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에 중진의원들 다수가 절대다수"라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가 강력한 비판을 제기했더라도 따라갈 사람 별로 없다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의원총회를 통해 입장 태도를 바꾸게 하지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황 전 총리는 우파가 분열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여권 인사가 설령 실수를 저질렀더라도 감쌀 줄 알아야 한다"며 "좌파가 특화된 이런 부분들을 우리도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좌파)처럼 병합하기보단 좋은 정책을 만들어 순화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도 (민주당처럼) 힘이 모여야 한다. 많이 모이면 무섭기 때문"이라며 "과거 총리로 있을 당시 새벽 1시 2시까지 만명, 이만명이 시위를 벌였을 때 굉장히 위축됐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마음을 파고들어가는게 필요하다"며 "제대로 된 정책 목소리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계엄령을 할 수밖에 없던 본질 중요"

황 전 총리는 계엄령에 관련해선 "계엄을 옹호하는 게 전혀 아니다"라며 "다만 대한민국의 종북 좌파 때문에 이런 일들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강행할 수밖에 없었던 계엄령의 본질이 중요하다. 윤 대통령 입장에서 종북좌파가 무너뜨리는 모든 행태를 막아낼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전 총리는 "계엄령은 불법이 아니라 헌법에 (명시돼) 있다"며 계엄령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그동안 빗발쳤던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계엄군이) 처음부터 민주당 좌파를 파악할 수 있었겠지만, 이들의 초점은 다른 곳에 있었다. 국회뿐 아니라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계엄군이 투입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정에서 부정선거 여론조작 정황이 제기됐던 핵심자료를 확보했을 것"이라며 "당시 계엄군 내부에는 컴퓨터 전문가들이 투입됐다고 들었다. 국회보다 더 많은 인원이 선관위에 투입됐다. 과정에서 많은 자료를 확보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비상계엄 당시 선관위 청사에 진입한 계엄군 가운데에는 IT·사이버 전문 요원이 포함된 방첩사령부 소속 요원들이 포함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황 전 총리는 "우리 우파가 그동안 부정선거의 뿌리를 밝혀야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윤 대통령이 (이번을 계기로) 판단했을 것"이라며 "나라를 살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 "내란죄? 말도 안 되는 소리"

황 전 총리는 "대통령의 국정을 잡기 위해 (비상 계엄을) 강행한 것인데, 이 부분이 나라를 무너뜨리는 행위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이런 책동을 야권 일각에선 내란이라 지칭하고 있는데, 말도 안 되는 행위"라며 "윤 대통령은 법에 명시된 부분을 참고해 (계엄령을) 실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 살리기 위한 행동이 내란 행위는 아니다"라며 "내란죄란 단어도 법에 있고 계엄령도 법에 다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조인을 향해 올바른 판단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변호사·판사·검사들은 훈련된 법조인"이라며 "윤 대통령이 내란죄를 벌였다면 검사들이 직접 나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령 윤 대통령이 탄핵이 된다면 국정중단이 생긴다"며 "윤 대통령 탄핵 이후 대행 체제로 이어진다면 보수 분열을 포함해 민생은 더 망가진다. 총체적으로 우리가 지켜내야 할 부분이고,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 세대들을 위한 임무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 전 총리는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정쟁에 휩싸이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합의와 협의를 중시해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그는 지난 6월 아시아투데이와 단독 인터뷰에서 "국회법에서 '합의'와 '협의'라는 단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국회의 기본 정신"이라며 "합의와 협의로 국회를 끌고 가야 하는데 다수당이 독단적으로 하는 것은 '의회독재'와 다르지 않다. 합의로 결론 내는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황 전 총리는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의 길이 많지 않다. 경제, 안보, 민생도 그렇고 이제는 길이 하나밖에 없다"며 "부정선거와 관련한 수사를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또 "국회 판이 바뀌고 가짜 국회의원들이 바뀔 것"이라며 "이미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수사한다고 우파 진영 300명 가까이 도려낸 전례가 있다. 그들이 한 게 적폐다. 문 전 대통령이 대통령 될 때부터 부정선거를 하지 않았나"라고 강변했다.

◇ "한·미 동맹 여전히 굳건"

황 전 총리는 한·미 관계와 관련해 "(제가) 대통령 권한대행 당시 한·미 관계는 여전했다"며 "전혀 무너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울러 "아무래도 이 같은 정국에서 제일 중요한 게 국방일 수 있다"며 "군인들은 흔들려선 안 된다. 선임들이 후배들을 다독여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됐을 당시에도 국무위원들이 똘똘 뭉쳤다"며 "다같이 최선을 다해서 대한민국 지켜냈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게 우리는 세계 최하위국에서 선진국으로 변모했다"며 "어쩌면 지금은 윤 대통령에겐 위기자 기회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 전 총리는 아울러 "(윤 대통령이) 그 쉬운길을 놓치고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부정선거를 수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우리 측은 증거를 제출한 상황"이라며 "증거를 구체화하기 위해 서버 자료를 보며 조작 정황을 살피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이런 어려운 상황을 금방 극복할 수 있다"며 "얼마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죄 선고를 받은 이후 한동안 아무일이 없었던 것처럼 수사란 게 그렇게 무섭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엉터리 수사를 하면 절대 안 되지만, 제대로 된 수사를 난국을 돌파할 모멘텀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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