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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 생존법…중견기업, 대기업 기술력 빌려 도약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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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4. 11. 27. 16:10

다이소 세종온라인센터 신축, DLS이 수주
BBQ, 네온테크와 스마트 주방 시스템 MOU
롯데칠성음료·서울장수, 맥도날드·풀무원도 협약
다이소 세종온라인센터 조감도
다이소 세종온라인센터 조감도./두산
최근 전혀 다른 업종의 중견기업들이 협업해 새로운 제품을 제작하거나 효율성 높은 사업 모델을 만들고, 제품을 수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경기 불황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각자의 인지도와 기술력을 활용해 새 사업을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생활용품 기업 다이소는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인 세종시 세종스마트그린산업단지 내 다이소 세종온라인센터의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DLS)이 공급할 예정이다. 다이소 세종온라인센터는 연면적 3만5570㎡(약 1만760평), 지상 3층 규모의 다이소 온라인몰 물류기지로, 하루 최대 약 4만5000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다이소와 DLS의 센터 신축 사업은 이번이 세 번째로, 내년 5월 완공 예정인 경기도 양주시 은남산업단지의 다이소 양주허브센터와 2026년 준공 예정인 세종시 스마트그린산업단지 내 다이소의 물류센터인 다이소 세종허브센터를 각각 2022년과 올해 초 DLS가 수주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이소는 저가 생활용품 유통에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전국 다이소 매장에 제품을 원활하게 공급하려면 대규모 물류센터와 온라인센터를 갖춰야 한다. 그 때문에 물류 자동화 전문 기업인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의 첨단 기술과 시스템을 도입해 센터 관리 및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복안으로 분석된다.
제너시스BBQ 그룹도 이날 BBQ 매장 운영 환경에 맞는 주방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자동화 장비 개발 전문 업체인 네온테크와 스마트 주방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의 부담을 덜기 위한 것으로, 네온테크의 '보글봇'을 사용하면 자동으로 오래된 기름을 배출하고 새 기름을 공급해 작업을 간소화하고 조리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서울장수는 자사 막걸리를 중국에 전파하기 위해 롯데칠성음료와 협업해 지난 9월 말부터 10월까지 중국 식당에서 하이볼처럼 막걸리와 사이다를 섞은 '막사' 시음 행사와 다양한 소비자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지도록 막걸리와 사이다를 1:1 비율로 섞어 마실 수 있는 기획 패키지 제품을 오프라인 유통매장에서 판매했다.

이 밖에도 한국맥도날드는 풀무원푸드머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ESG 경영 실천과 동물복지 증진을 위한 상호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섰다. 한국맥도날드는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하는 '로컬 조달' 등 ESG 경영에 힘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풀무원 계열 식자재 전문 유통기업인 풀무원푸드머스가 풀무원의 비건 대중화에 함께 할 수 있는 만큼, 두 기업의 협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제너시스BBQ, 네온테크 업무 협약
윤경주 제너시스BBQ 그룹 부회장(오른쪽)과 황성일 네온테크 대표이사가 스마트 주방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제너시스BBQ그룹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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