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의거 도화선 된 충청권 최초 민주화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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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민주의거는 63년 전 대전고, 대전상고(현 우송고), 대전공고, 보문고, 대전여고, 호수돈여고, 대전사범학교 등 충청권 7개교 학생들이 중심이 돼 일어난 민주적 저항운동이다.
대구 2·28민주운동, 마산 3·15의거와 함께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고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2019년부터 정부기념식이 거행되고 있다.
7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민주여, 나의 몸에 푸르러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엔 3·8민주의거 참여자와 정부 주요 인사를 비롯해 3·8민주의거 참여 학교 후배학생 500여 명 등 총 8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3·8민주의거 기념탑 식전 참배를 시작으로, 본식에서는 국민의례, 여는 영상, 창작 음악극(뮤지컬), 시낭독, 대합창, 3·8찬가 제창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된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3·8민주의거는 대구에서 타오른 민주주의를 향한 불씨가 꺼지지 않고 계속 타오를 수 있도록 한 희망의 역사이자 4·19혁명의 기폭제가 된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이번 기념식이 대전학생들의 정의로움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지방보훈청은 대전고와 구 충남도청 등 3·8민주의거의 주요 장소를 1960년대 당시의 모습으로 둘러보고 그날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3·8민주의거 그날의 기억속으로'라는 가상세계(메타버스) 공간을 구축해 8일부터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