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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원칙과 공정’이 尹 대통령 지지율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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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2. 12. 22. 17:12

화물연대와 민주노총 파업에 원칙대로 대처하면서 연금·노동·교육 개혁에 드라이브를 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이번 주 45%까지 근접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 10.5%p가 윤 대통령에게 옮겨갔다는 얘기인데 정치권은 '민심 이동'이 시작된 것으로 본다. 이런 추세라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 50%도 멀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시스가 국민리서치 등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전보다 5%p 상승한 44.5%였다. 부정 평가는 54.1%로 직전보다 4.2%p 떨어졌다. 인천·경기(9.2%p), 60대 이상(14.9%), 진보성향층(10.5%p)이 지지율 견인을 주도했는데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올랐다. 진보성향층에서 10.5%p나 크게 오른 것은 주목해야 할 점이다.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결단 및 추진력(39.3%), 공정과 정의(30.6%), 외교 및 안보(9.0%)를 들었다. 결단과 추진력은 직전보다 6.0%p나 올랐는데 화물연대와 민주노총 파업 대응을 언급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경제와 민생(22.6%)이 가장 컸고 다양한 의견 청취 부족(17.3%)도 지적됐다. 경제에 신경 쓰고 국민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라는 요구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화물연대와 민주노총 파업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 지지율은 올라가는데 민주당은 비전과 리더십을 보이지 못한다"고 했는데 의미가 깊다. 윤 대통령은 공정과 법치를 강조하며 화물차 파업도 끝내고 민주노총의 힘도 뺐다. 인기가 없더라도 연금·노동·교육 개혁은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소통을 더 해야 한다는 지적은 '몸에 좋은 약'으로 받아야 한다. 최근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데 잘하는 일이다. 야당과의 소통도 중요한데 사법 리스크에 직면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만 아니라면 많은 정치인을 만나 대화도 하고 국정에 대한 협조도 구해야 한다. 국민이든 야당이든 소통 강화는 지지율을 50% 이상 끌어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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