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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중소 10곳 중 7곳 텔레워크…침대 뺀 호텔객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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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0. 06. 1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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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텔레워크를 실시하는 일본 기업들이 늘고있다. 텔레워크 근무자를 위해 침대를 없앤 호텔 객실/제공 = 일본 글로벌 에이전트
도쿄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의 일종인 텔레워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HK는 도쿄 상공회의소(도쿄상의)가 도쿄 전체 중소기업 1100여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7.3%가 텔레워크를 하고있다고 답변했다고 보도했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29일~ 이달 5일 이뤄졌다.

이는 3월 같은 조사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직원수가 많을수록 텔레워크 비율이 높았다.

300명 이상의 기업은 90%이 텔레워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00명 이상 ~ 300명 미만은 77%로 조사됐다. 반면 직원 30명 미만 기업은 텔레워크 실시비율이 45%에 불과했다.

텔레워크 효과에 대해 복수 응답을 실시한 결과 근로방식 개혁이 진행됐다는 답변이 50.1%로 가장 많았다. 이어 42.4%가 업무 과정 재검토가 가능했다고 답변했다.

도쿄상의측은 텔레워크가 코로나19 감염 대책으로 유효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행정당국도 기업들의 텔레워크 독려에 나섰다.

도쿄도는 텔레워크 촉진을 위해 호텔과 연계한 지원 사업을 벌이고있다.

도쿄도는 지난 11일부터 텔레워크에 적합한 숙박시설을 검색할 수 있는 웹사이트 ‘호텔 워크 도쿄’를 개설했다.

11일 기준 약 350개 시설이 해당 사이트에 올라가있다. 해당 시설들은 대부분 숙박없이 당일 오전 체크인해 오후 체크아웃을 하는 텔레워크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무선인터넷을 제공하며 호텔에 따라 인쇄·복사 등도 가능하다.

호텔운영사 (주)글로벌 에이츠의 경우 도쿄 3곳을 포함한 총 9개 호텔에서 텔레워크 전용 객실을 지난달부터 팔기 시작했다.

이 객실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침대를 없앴다. 체크인은 오전 9시부터 가능하며 체크아웃은 오후 10시로 최대 13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라운지에서 간식과 맥주도 제공한다.

다만 텔레워크로 우울증이 올 위험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있다고 NHK는 보도했다. 텔레워크가 익숙치 않아 일과 사생활의 경계가 무너져 장시간 노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심료내과(심신의학) 의사인 아사카와 마사하루는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4~5월부터 텔레워크가 확산돼 업무방식에 큰 변화가 있었다면서 “이같은 변화로 자율신경이 흐트러져 6~7월 건강이 나빠지는 사람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17일 하루동안 코로나19 확진자 41명이 발생해 누적 1만7628명을 기록했다. 이중 931명이 사망했다. 이날 도쿄에서는 16명이 신규 확진돼 일주일만에 일일기준 감염자가 20명 아래로 내려갔다. 누적 확진자는 5633명으로 집계됐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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