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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닛케이아시안리뷰는 2월 태국 입국자수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4% 줄었다고 보도했다. 같은기간 베트남 입국자 수는 22% 감소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1월말부터 코로나 19와 관련, 단체 해외여행 금지조치를 내리면서 양국 입국자 수가 쪼그라든 것으로 보인다.
두 나라는 중국인 관광객 비율이 높아 특히 타격이 컸다.
베트남은 지난해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32%가 중국인이었다. 3명당 1명꼴이다. 태국도 지난해 전체 관광객 중 28%이 중국인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동남아 국가들의 관광객 상당수는 중국인이다.
닛케이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경제정보업체 CEIC 통계를 토대로 지난해 동남아시아를 방문한 중국인 방문객 수는 3000만명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20%을 차지한다. 이 통계에는 태국, 베트남, 싱가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등 7개국이 포함됐다.
중국인 관광객에게 의존하던 동남아지역 업체들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태국 상무부 조사에 따르면 올해들어 2월 중순까지 8개 호텔이 파산 신청을 했다. 21개 레스토랑은 문을 닫았다.
인도네시아 유명 관광지인 발리도 호텔 객실 점유율이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는 동남아 국가들이 코로나 19 장기화 영향에 따라 기업들이 대규모 부채를 짊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은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에 본사를 둔 기업들이 올해 말까지 총 308억 달러(약 37조 6314억원) 규모 빚을 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태국이 부채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이 뒤를 이었다.
동남아 정부들은 코로나 19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 살리기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내총생산의 약 1%에 해당하는 85억 달러 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소득세 완화, 중소기업 대출금 상환 완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4월부터 선정된 식당과 호텔에 대해서는 6개월간 지역세를 일부 면제해주기로 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40억 달러 규모 호텔 재산세 환급 조치 이후 2차 구제책을 마련하고 있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기업의 현금흐름을 돕고 근로자들이 직업 유지 및 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금융사인 DBS그룹 홀딩스 관계자는 “내수 경제 중심 국가들도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연쇄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