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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크루즈서 신종코로나 확진자…3500명 2차검역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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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0. 02. 0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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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4일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온 일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정박해있다./제공 = 연합뉴스
대형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프린세스호) 탑승자에 대해 일본 당국이 재차 검역에 나섰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자가 탔다가 내린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4일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후생노동성(후생성)은 지난 3일 요코하마 항구에 도착한 프린세스호의 탑승자 3500명을 격리조치했다. 후생성은 크루즈 승객 2500명과 승무원 1000명의 건강상태를 선내에서 점검하고 있다.

이중 최소 7명이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약 10명이 발열 등의 증상을 호소해 선내 개인실에 격리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프린세스호 탑승자의 신종 코로나 검사결과는 4일 저녁에 나올 전망이라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 검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탑승자들은 모두 선내에서 대기한다고 NHK는 덧붙였다.

요코하마 시에 제출된 프린세스호의 항로계획에 따르면 이 배는 지난달 20일 요코하마 항을 출발해 가고시마 현(22일) → 홍콩(25일) → 베트남(27~28일) → 오키나와 현 나하시 (2월1일)로 기항지가 잡혀있었다.

프린세스호는 해외에서 나하시로 입항할 당시 나하 검역소가 1차 검역을 실시해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상륙을 허가하는 임시검역필증을 발행했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 확진자인 홍콩 남성의 승선이 뒤늦게 확인돼 검역소는 임시검역필증을 취소했다.

프린세스 호는 이에따라 입항 예정일인 4일보다 하루 빠른 지난 3일 오후 7시반경에 요코하마항 다이코쿠 부두 앞바다에 정박해 2차검역을 받았다.

앞서 홍콩 정부는 프린세스호에 승선해 홍콩에서 내린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지난달 17일 홍콩에서 비행기를 통해 도쿄를 방문해 승선 전날인 지난달 19일부터 기침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요미우리는 설명했다.

후생성은 확진자가 규슈 남부에 위치한 카고시마현에서 일시 하선했다는 정보도 입수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후생성 검사결과 감염자가 발견되면 입원하고 감염자가 확인되지 않으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에 대해서만 건강 관찰을 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카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현 단계에서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최대한 빨리 꼼꼼하게 검사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크루즈 승객 중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자 세계크루즈선사협회(Cruise Lines International Association·CLIA)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전세계 50개 크루즈 선사가입한 이 협회는 지난 14일간 중국 본토나 머무른 승객이나 승무원을 배에 태우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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