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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아시안리뷰, NHK 등 일본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와네 시게키(岩根茂樹) 사장은 27일 오전 오사카 기타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모리야마 에이지 전 후쿠이(福井)현 다카하마(高浜) 부정(町)장으로부터 총 20명이 약 3억2000만엔(35억5500만원)을 수수했다고 시인했다.
금품 수수는 2011년부터 7년간 이뤄졌다. 회장, 사장, 간부, 사원 등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뇌물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품은 개인 통장이나 회사를 통해 직접 전달됐다고 한다. 이와네 사장은 모리야마 에이지 전 부정장에 대해 “현지 유력자로 금품을 돌려준다고 했지만 거절당했다”면서 금품은 일시적인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관계자와 국민에게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와네 사장과 야기 마코토 회장은 이 스캔들로 임금 삭감 처분을 받았다. 다른 직원들도 징계 처리됐다. 단 이와네 시장은 상세한 처분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네 사장은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리더십을 충분히 발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번 금품 수수 사실은 세무당국의 조사로 수면 위에 떠올랐다. 소식통에 따르면 모리야마 전 부정장은 감사표시로 간사이 전력 관계자들에게 돈을 제공했다. 그동안 이 지역이 경제적으로 간사이 전력의 원전에 크게 의존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부장장직을 1977년~1987년 맡았으며 지난 3월 90세로 사망했다.
모리야마 전 부정장은 또한 건설회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다카하마 공장 건설에 관여한 건설사로부터 포상 명목으로 3억엔을 챙겼다. 이 건설사는 2015~2018년 최소 25억엔 상당에 이르는 공사를 따냈다.
고위층 비리라는 악재를 맞은 간사이 전력은 지난 27일 주가가 5.71% 하락했는데 일본 전체 주가도 끌어내릴 만큼 파괴력이 컸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종합지수는 전거래일과 견줘 0.77% 내린 2만1878.90에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 중 낙폭이 가장 컸다. 로이터통신은 간사이 전력 뇌물 스캔들, 재팬디스플레이 파산 등의 여파로 일본 증시가 큰폭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간사이 전력은 일본 제2의 전력회사로 고베, 오사카 등 간사이 지방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다카하마에는 간사이 전력 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해 있으며 1974년 가동을 시작했다. 간사이 전력 총 생산량의 약 20%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한때 원전가동을 멈추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