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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공장 살리기 나선 중국 충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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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19. 09. 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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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자동차 이미지/제공 = 게티이미지
중국 충칭시가 지역 자동차회사 공장을 살리고자 자금을 투입하고 지분을 사들이는 등의 대대적인 지원에 나섰다. 충칭시는 대표적인 자동차 생산 지역으로 중국의 디트로이트라고 불리지만 중국 자동차 시장이 둔화되면서 지역 경기 침체가 우려되고 있다.

25일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충칭시는 지난달 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39곳에 총 2억9000만위안 규모 재정지원을 발표하는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참석한 장안 포드 자동차의 한 고위간부는 감사를 표했다. 충칭시는 장안 포드 자동차에 1억4370만위안을 지원한다. 충칭시는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인샹의 지분 다수를 사들이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BAIC 인샹은 충칭공장 운영을 중단했다. 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가격을 낮추면서 매출이 급감해서다. BAIC 인샹은 그동안 해마다 차량 26만대를 팔아왔다.

앞서 지난 5월 천민얼 충칭시 공산당 서기가 탕량즈 충칭시장을 미국, 한국, 일본에 파견했다. 천 서기는 시진핑 주석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탕 시장은 포드와 현대차 등 충칭에 공장을 둔 기업을 찾아가 시의 지원 대책을 설명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촉구했다. 충칭시는 가능하면 많은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자동차 회사들이 내는 사회보장료 일부도 환급해주고 있다.

문제는 충칭을 넘어 중국 내 다른 곳에서도 자동차 산업 실적이 부진하다는 점이다. 우한 시에 위치한 동펑푸조시트로엥(DPCA) 공장은 지난해 가동률이 26%에 불과했다. 상반기 DPCA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 줄었다. DPCA 공장 4개 가운데 1개만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DPCA 내부 관계자는 나머지 3개 공장에 대해 팔거나 임대를 놓는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일부 직원들은 생계유지를 위해 운전사로 일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렇게 중국에 공장을 둔 자동차업체 대부분은 실적이 저조하다. 중국 주요 자동차 공장은 지난해 평균 70% 미만으로 가동됐다. 2010년 85%에 비해 뚝 떨어진 수치다. 포드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컨설팅업체 알릭스 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해 포드의 중국내 공장 가동률은 24%에 그쳤다. 영국 리서치회사 LMC 오토모티브 통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중국 내 포드 자동차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가량 줄었다. 포드는 중국내 자동차 판매가 하락한 영향으로 일자리도 감소하고 있다. 포드 운영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해고를 포함해 20%이상 직원을 줄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대차 역시 중국에서 고전 중이다.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중국 내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하락했다. 현대차는 충칭시에 2년 전 문을 열었지만 약 30%만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본 자동차업체는 예외다. 일본 혼다, 도요타, 닛산차의 중국 공장은 모두 용량 이상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구매자들은 연비가 높은 일본차를 선호해 여전히 수요가 높다. 고가의 자동차 업체 수요도 꾸준하다. 독일 다임러, BMW 등은 수용 능력 이상으로 공장이 돌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가 신규 가솔린 자동차 공장들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도입해 중국 내 자동차의 활용률은 전반적으로 계속 떨어질 수 있다고 닛케이는 내다봤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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