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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 거래는 역대 최저인데 집값은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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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19. 07. 3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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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매매량 1409건…전년비 80% 줄어
급매물 소진 후 매물잠기고 호가가 반영돼
매도자 우위시장서 집살 여유층만 사들여
매매
7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가격이 올랐다. 매수자와 매도자간 버티기 장세 속에 자금여유가 있는 매도자 위주로 거래가 이뤄져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1409건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80%나 줄었다. 매매량 통계를 시작한 2006년 이래 7월기준 최저치다. 7월 매매량이 1000건대로 떨어진 것은 역대 처음이다. 종전 최저매매량인 2012년 7월 2148건보다 739건이 떨어졌다.

올해 월별기준으로도 가장 거래량이 낮았다. 다만 매매량 집계에 시간차가 있어 올해 월별 최저거래량인 2월(1454건)보다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기간 아파트값은 뛰었다.

한국감정원 주택가격 동향에서 서울 월간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지난해 12월이후 7개월만에 하락에서 상승으로 바뀌었다. 집값 오름세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가 이끌었다. 강남 재건축 단지가 지난달 상승을 주도한 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검토로 주춤하자 강남 신축단지, 대단지가 뒤따라 올랐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이와 관련해 “거래량이 집값과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급매물이 팔린이후 매물이 잠기고 호가가 매매가격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신고가가 잇따라 경신되는 상황에서 매도자들은 집값을 더 올리고 매수자들은 가격부담에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매수매도 모두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집값을 감당할 수 있는 수요층만 집을 사들이면서 저조한 거래량 속에 집값이 올랐다”고 말했다. 재산세 과세기준일이 6월 1일이어서 세금을 내지 않기위해 6월을 전후해 집이 대거 거래되면서 7월 거래량이 대폭 줄어든 점도 있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포함해 채권입찰제 등 추가 부동산대책을 내놓을 것이 예상되면서 8월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거래절벽까지 우려된다.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아파트값은 떨어질 수 있겠지만 새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올해 분양한 아파트들이 입주한 시점에는 결국 가격이 폭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권 팀장은 “분양가상한제로 서울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해지면 새 아파트가 귀해져 2~3년 후 입주아파트가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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