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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황교안, 대통령-5당대표 회동 거절” 한국 “靑, 진전된 방향 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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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희 기자

승인 : 2019. 07. 10. 19:31

여야 5당 대표, 6·25 노래 제창<YONHAP NO-2703>
2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 전쟁 69주년 기념식에서 6·25 노래 제창에 맞춰 여야 5당 대표가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10일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문재인 대통령-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자유한국당이 거절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해찬 대표가 제안한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동을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거절했다”면서 “황 대표는 여전히 대통령과의 일대일 회담을 고집하며 대권 놀음에만 집착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 대변인은 “일본의 비이성적 경제보복 대응에 한국당 지도부도 초당적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며 “그러나 역시나 약속이 깨졌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초당적 협력을 언급하며 아베 내각의 경제보복에 대한 공동대응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황 대표였으나, 그 입장을 손바닥 뒤집듯 뒤바꾸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대한민국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중대한 경제 위협 앞에서 차이를 드러내고 각을 세우는 일이 그리도 중요한 것인가”라며 “황 대표가 국민을 기만하고 몽니로 일관한다면 한국당은 결국 답 없는 민폐 정당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 역시 “상황이 절박한데 황 대표는 모든 것을 대선을 위한 손익 계산으로 소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청와대에서 회의 방식에 대해 진전된 방향을 내놓지 않았다”면서 “당초 입장과 변화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장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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