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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코리아 에이드’ 에티오피아에서 첫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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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승인 : 2016. 05. 29. 15:28

아디스아바바大서 진료 서비스·음식제공, 한국문화 영상 상영
다음 순방지 우간다·케냐에서도 코리아 에이드 사업 운영
에티오피아 의료봉사대원과 대화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오전(현지시간) 아디스아바바 대학에서에서 열린 코리아에이드 산업현장시찰에서 의료봉사대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지의 소외계층을 찾아가 음식과 보건, 문화 서비스를 지원하는 개발협력 프로젝트인 ‘코리아 에이드(Korea-Aid)’ 사업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대학에서 시작됐다.

에티오피아를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아디스아바바 대학교에서 진행된 코리아 에이드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 계기에 이날 처음 선보인 코리아 에이드는 모두 10대의 차량이 수혜자가 있는 곳을 찾아가 산부인과·소아과·내과 등 진료서비스와 함께 한식·현지식 등을 제공하고 보건교육과 K팝 등 한국문화 영상 등도 상영하는 새로운 형식의 개발협력 프로젝트다.

모두 150명의 현지인을 대상으로 보건, 음식, 문화 서비스를 제공한 이번 코리아 에이드 사업현장에는 물라투 테쇼메 에티오피아 대통령을 비롯한 에티오피아 정부 고위 인사들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코리아 에이드 사업을 총괄하는 김인식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으로부터 코리아 에이드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실무 운영진을 격려했다. 또 현지 수혜자로부터 참여 소감 등도 청취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코리아 에이드에 참여한 한·에티오피아 양국 의료진과 간담회를 하고 △수혜자 우선의 현장 중심 서비스 △보건, 문화, 음식 등 코리아 에이드 사업에 대한 상호보완적 활용방안 △코리아 에이드 활동결과에 대한 평가 등을 강조했다.

청와대는 “아프리카연합(AU) 본부가 위치한 아프리카의 수도이자 우리의 핵심 개발협력 파트너 국가인 에티오피아에서 코리아 에이드가 공식적으로 첫발을 내디딘 것은 향후 주변국으로 코리아 에이드가 확대되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아프리카연합(AU) 특별연설에서 “우리는 아프리카 주민들과 마음으로 소통하며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개발협력 모델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건, 음식, 문화 등의 기능을 담은 트럭이 여러 지역의 주민들을 찾아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서로의 문화도 소개함으로써 한국과 아프리카가 마음과 마음으로 연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에서 첫선을 보인 코리아 에이드 사업은 박 대통령의 다음 순방지인 우간다에서도 현지 주민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시된다.

우간다에서는 새마을운동 지도자 양성기관인 농업지도자연수원 개원식도 이뤄지는데 연수원은 우간다 내 코리아 에이드 사업의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케냐에서는 나이로비 도심에서 보건과 문화를 중심으로 코리아 에이드 사업이 운영된다.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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