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박근혜 대통령 “‘태양의 후예’ 1조원 경제효과·4000명 취업 유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160520010010398

글자크기

닫기

김종원 기자

승인 : 2016. 05. 20. 15:55

K-컬쳐밸리 기공식 축사...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대화동·장항동 킨텍스 인근 32만㎡ 규모...CJ컨소시엄, 1조4400억원 들여 2018~2019년 완공...5만6000개 일자리, 8조7000억원 경제효과 예상
K Culture Valley 홍보관 관람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에서 열린 K-컬쳐밸리(K-Culture Valley) 기공식을 마친 뒤 손경식 씨제이(CJ)그룹 회장, 최성 고양시장 등과 함께 홍보관을 둘러보면서 관람 방법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정부도 K-컬쳐밸리가 경제 재도약과 청년 일자리 창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 동구 장항동에서 열린 K-컬쳐밸리(K-Culture Valley) 기공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제 문화를 산업화하고 창조적 컨텐츠를 만들어 세계적인 문화를 선도하는 것이 우리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 “지금 시기에 이것을 놓치면 절대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대통령은 “최근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 만 봐도 직접 수출액은 100억 원이었다”면서 “하지만 드라마에 등장한 자동차?조리도구 등의 수출 증가로 1조 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와 4000여 명의 취업 유발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국빈 방문한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케이 팝(K-Pop) 공연 관람과 한국 드라마 시청 경험을 소개하면서 문화콘텐츠 교류를 통해 두 나라가 함께 번영하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다음 달 파리에서 열릴 K-Pop 콘서트는 티켓 1만장이 발매 3시간 만에 매진됐다”면서 “이처럼 우리의 우수한 문화 콘텐츠와 한류는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 잡으면서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고 있고 대한민국 위상을 높여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문화창조융합벨트 성과와 관련해 “문화창조융합센터는 개소 이래 5만 6000여 명이 방문해 문화콘텐츠 기획의 대표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문화창조벤처단지는 맞춤형 성장 시스템을 통해 개소 4개월 만에 53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지난 3월 문을 연 문화창조아카데미에서는 현장형 융복합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착공하는 K-컬쳐밸리는 이러한 문화창조융합벨트 조성의 화룡점정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관련 상품의 수출 확대와 한류 관광객 유치를 통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국가브랜드까지 높이는 최고의 효자 상품이 문화콘텐츠”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이날 직접 참석해 첫 삽을 뜬 K-컬쳐밸리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대화동·장항동 일원 킨텍스 인근 32만㎡의 부지에 들어선다. 씨제이(CJ)컨소시엄이 1조4400억 원의 민간자본을 들여 공사가 진행되며 2018~2019년 사이 마무리된다.

K-컬쳐밸리는 문화창조융합벨트의 한 거점으로 테마파크, 융합복합 공연장, 숙박·상업시설 등이 조성된다. 내년 말 이후 공사가 끝나는 내부 시설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6개의 테마파크는 히스토리 존, 20C 레스트로 존, K팝 K드라마 K무비 K푸드 등을 체험하는 그레이트 존으로 꾸며진다. 복합문화공간 페스티벌 존, 선진 정보통신기술(ICT)로 미래시대를 구현한 K트로폴리스, 캐릭터와 스토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미쓰(Myth) 존이 설치된다.

또 400여 객실 규모의 호텔 등 숙박시설과 한류 체험형 쇼핑공간 등 상업시설도 들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K-컬쳐밸리의 초기 운영 시점인 2021년까지 5만6000개의 일자리 창출과 8조7000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종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