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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6일(수)

문화·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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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열하일기 초고본 일괄 등 4건 보물 된다

조선 후기 실학자 연암 박지원이 청나라에 다녀온 뒤 남긴 '열하일기'(熱河日記) 초고본이 보물이 된다.국가유산청은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이 소장한 '박지원 열하일기 초고본 일괄'을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박지원은 1780년 청나라 건륭제의 칠순 축하 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연경(燕京·북경), 열하(熱河) 등을 방문한 뒤 그 경험을 기록으로 남겼다. 일기체 형식으로 쓴 책은 청의 선진 문물, 당대 문인들과의 교유를 자세히 담고 있..

'나부코'의 귀환, 서울굿의 변주…내년 세종문화회관 무대

베르디의 대작 오페라 '나부코'가 40년 만에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또한 서울굿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용 신작, 심리 스릴러 연극 '말벌' 등 세종문화회관은 2026년 한 해 동안 전통·실험·대중성을 아우르는 공연 라인업을 선보인다.세종문화회관은 내년 총 27편, 226회 공연으로 구성된 시즌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시예술단 중심의 레퍼토리 강화와 관객 저변 확대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꾀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서울시오페라단이 선..

문근영, 9년 만에 '오펀스'로 연극 출연

배우 문근영이 '오펀스'로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공연기획사 레드앤블루는 내년 3월 10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티오엠(TOM)에서 연극 '오펀스'를 상연한다고 30일 밝혔다.미국의 극작가 라일 케슬러의 대표작인 '오펀스'는 1983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초연한 뒤 세계 여러 나라에서 40년 넘게 공연되고 있는 스테디셀러 연극이다. 국내에서는 2017년 초연됐고, 2019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4번째 시즌이다.미국 필라델..

국가유산 자료 20만건 추가 공개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https://digital.khs.go.kr)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고 디지털 자료 20만건을 추가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는 국가유산청이 그동안 모아온 발굴·조사 자료, 사진, 영상, 도면 등을 한 곳에 모은 것으로 지난해 5월 처음 선보였다. 그동안 국가유산과 관련한 다양한 자료 48만건을 무료로 개방해왔다. 이번 개편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자료는 약 68만건으로 늘어나며, 인..

박물관 문화상품 '뮷즈', 매출 첫 400억원 돌파

국립박물관의 문화상품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30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 따르면 박물관 문화상품 '뮷즈'(MU:DS) 연간 매출액은 최근 4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연간 매출 400억원대는 2004년 재단이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 '뮷즈' 매출액은 올해 10월 처음으로 300억원대를 달성한 뒤, 두 달 만에 400억원대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뮷즈'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소속 지역 박물관의 소장품을 바탕으로..

[투데이갤러리]타샤 튜더의 'Braiding Hair'

타샤 튜더는 23세에 첫 그림책 '호박 달빛'(Pumpkin Moonshine)으로 데뷔한 이후, '마더 구스'(Mother Goose)와 '1은 하나'(1 is One)로 '칼데콧 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타샤의 특별한 날'(A Time to Keep), '비밀의 화원'(The Secret Garden) 등 100여 권의 저서와 삽화를 남기며 미국을 대표하는 국민 작가로 자리매김했다.그녀의 작품은 단순한 동화 삽화를 넘어 자연과..

[여의로]성장한 뮤지컬, 법은 아직 공백

뮤지컬은 이제 관객 수와 매출 모두에서 한국 공연시장 중심에 서 있으며, 흥행작 하나가 시장 전체 흐름을 좌우할 만큼 영향력도 커졌다. 창작뮤지컬은 해외 라이선스 수출과 공동 제작을 통해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고 있고, 주요 관객층 역시 20~30대를 중심으로 두텁다. 그럼에도 뮤지컬 산업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법적 기반은 여전히 부족하다.지금까지 뮤지컬은 공연법과 문화예술진흥 관련 제도 안에서 간접적으로 다뤄져 왔다. 장르적 특성과 산업 구조..

희곡이 다시 무대를 만나는 자리, 연극 ‘사막 위의 몽구스’

희곡은 여전히 무대를 필요로 한다. 동시대 공연 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무대를 전제로 한 글쓰기의 가치는 그 변화 속에서도 쉽게 희석되지 않는다. 연극 '사막 위의 몽구스'는 이 오래된 질문을 다시 현재로 불러오는 사례다. 한 편의 신작 발표이자, 예비 극작가를 둘러싼 창작 환경을 가시화하는 이 공연은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이 축적된 기록에 가깝다.'사막 위의 몽구스'는 2025년 예비예술인 최초 발표 지원 사업 '희곡..

웹툰산업 매출 2조2856억 원…일본·북미 수출 집중 심화

국내 웹툰산업 매출이 2조 원을 훌쩍 넘기며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외 수출은 일본과 북미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졌고, 업계는 투자 유치와 불법복제 대응 강화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29일 '2025 웹툰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담은 국가승인통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웹툰 플랫폼과 콘텐츠제공사업자(CP)를 대상으로 매출·수출입 현황, 작가 계약 및 고용 구조, 불공정..

휴넷, '행복한경영대학' 10주년…기념 도서 '콜링' 출간

휴넷은 중소·중견기업 CEO를 위한 최고경영자 과정 '행복한경영대학'의 10주년을 맞아 기념 도서 '콜링(Calling) 행복경영으로 세상을 바꾼 리더들의 이야기'를 출간했다고 29일 밝혔다.행복한경영대학은 휴넷이 '행복경영'을 주제로 운영하는 무료 최고경영자 과정으로, 2016년 1기 출범 이후 현재까지 18개 기수에서 총 1100여 명의 동문을 배출하며 중소기업 CEO 교육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휴넷은 "CEO가 변해야 기업이 변한..

몬테카를로 발레단, 21세기형 '백조의 호수'로 내한

세계 최정상 발레단 중 하나인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이 내년 5월, 안무가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의 대표작 '백조의 호수(LAC)'로 한국을 찾는다. 이 작품은 국내 초연으로, 서울·화성·대전 등 3개 도시에서 총 4회 공연된다.이번 내한은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네 번째 한국 방문이자, 마이요가 재해석한 '백조의 호수'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무대다. 공연은 5월 13일 화성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16~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20..

최호종·손열음·신구까지…세대를 잇는 '환원의 문화' 확산

선배 예술가의 기부가 팬과 시민의 참여로 확장되며 예술후원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개인의 선의에 머물던 후원이 세대 간 연대를 통해 구조화되고, 팬덤이 새로운 후원 주체로 등장한 점이 올해 예술계의 두드러진 변화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아르코)는 2025년 한 해 동안 기초예술 전반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예술가들의 자발적 기부가 이어졌고, 이에 공감한 팬덤과 애호가들의 참여가 더해지며 '기부의 선순환'이 형성되고 있다고 2..

[손수연의 오페라산책]부산콘서트홀 콘서트 오페라 '카르멘'

1990년 여름, 바스티유 오페라의 음악감독으로, 바스티유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금의환향했던 지휘자 정명훈은 공연의 앙코르로 오페라 '카르멘' 서곡을 들려줬다. 당시 세종문화회관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번갈아 열린 다섯 번의 음악회는 모두 열광적인 반응이었다. 본 공연을 끝내고 땀범벅이 된 젊은 정명훈이 다시 팔을 힘차게 휘두르며 카르멘 서곡을 지휘하던 모습이 몹시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아있다.그로부터 35년이 지난 올해, 정명훈이 지휘하는 '카르멘..

원로배우들, 연극 무대로 돌아오다

60대 후반부터 80대 후반까지, 원숙한 연기력으로 무장한 원로배우들이 잇달아 연극 무대에 오르며 '나이 듦'과 예술가의 삶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더 드레서'에는 연기 경력 합산이 무려 187년에 이르는 세 명의 원로배우가 출연한다. 연극계에 1960년 입문해 60여 년간 무대를 지켜 온 박근형(85)과, 1965년 연극 무대에 선 이후 반세기를 훌쩍 넘긴 세월 동안 연기를 이어 온 정..

뮤지컬 '알파블록스', 내년 극장 용에서 세계 초연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내년에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을 극장 용에서 선보인다.29일 재단이 공개한 2026 공연 계획에 따르면 영국 BBC방송의 인기 교육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알파블록스'가 내년 1월 무대에 오른다.알파벳 글자를 캐릭터로 구현해 영어를 재밌게 배울 수 있도록 기획한 공연이다. 올해 극장 용에서 큰 인기를 끈 '넘버블록스'의 후속편으로,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한국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3월에..

젊은 예술가의 '내일'을 짓다, 두산아트센터 2026년 라인업 공개

젊은 예술가를 지원해 온 두산아트센터가 2026년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공연 19편과 전시 6개, 교육과 공모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라인업은 한 해의 일정을 제시하는 동시에, 두산아트센터가 구축해 온 창작 지원 구조를 한눈에 보여준다. 공연과 전시, 교육과 공모가 병행되는 구성은 젊은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다각도로 뒷받침하려는 방향성을 드러낸다.두산아트센터는 연강홀과 Space111, 두산갤러리, Studio DAC라는 서로 다른 성격의..

[문화의 값, 다시 묻다] 궁·능 관람료 "현실화 필요" vs "접근성 저해"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 유료화 논쟁이 문화계 전반으로 확산되며, 궁궐과 조선왕릉, 종묘 등 국가유산 관람료 역시 재검토 대상에 올랐다. 2005년 이후 20년간 동결된 궁·능 관람료를 두고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문화 접근성을 해쳐선 안 된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현재 경복궁과 창덕궁 관람료는 성인 기준 3000원, 창경궁·덕수궁·종묘·조선왕릉은 1000~2000원 수준이다. 한복 착용자와 청소년·고령자, 국가유공자 등은..

예술의 대중적 확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확인한 ‘공감의 미학’

문화 현장에서 '10만 관람객'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흥행 성과를 넘어선다. 그것은 한 공간이 동시대의 감각과 얼마나 깊게 호흡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자, 예술이 특정 집단을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장되는 순간을 가늠하게 하는 단서다. 올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선보인 주요 전시 세 종이 각각 누적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은, 지역 문화기관의 성과라는 범주를 넘어 한국 미술계 전반의 흐름을 읽게 한다.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올..

인문·철학잡지 '타우마제인' 8호 출간.. '분노' 주제로 담다

인문정신과 철학문화의 창달을 이념으로 하는 비영리재단 타우마제인이 인문·철학잡지 ‘타우마제인’ 8호를 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분노’를 주제로 담은 ‘타우마제인’ 8호는 고전 철학부터 현대 사회의 구체적 사례까지 아우르며, 분노의 의미와 가능성을 다층적으로 탐구하는 19편의 글을 담고 있다.불평등의 심화, 사회적 불신, 만성적인 불안과 좌절 속에서 오늘날의 개인은 끊임없이 분노와 마주한다. 그러나 분노는 단순히 억눌러야 하거나 무작정 표출해..

[문화의 값, 다시 묻다] "박물관 수익, 전시 환경 개선·서비스 향상에 재투자 돼야"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 유료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궁·능 관람료 현실화 문제까지 공공문화 영역 전반에서 '가격'을 둘러싼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무료 정책이 남긴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는 한편, 관람료 조정이 문화 향유의 문턱을 높이지 않으면서도 지속 가능한 운영으로 이어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짚어본다. <편집자주> 2008년 '국민 문화 향유권 신장'을 내걸고 도입된 국립중앙박물관 상설 전시 무료 관람 정책이 변화의 기로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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