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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자본시장 전문가 허석준 영입…글로벌 투자 유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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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5. 03. 05. 18:03

글로벌전략투자담당 임원 선임
SK·위메이드 등서 글로벌 투자 유치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 역할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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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준 담당/위메이드
교보생명이 '글로벌 전략 투자 담당' 조직을 신설하고 글로벌 사모펀드(PEF)와 SK그룹, 위메이드 등에서 글로벌 투자 업무를 담당해 왔던 허석준 담당을 영입했다. 자본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허 담당을 영입하며 향후 글로벌 투자자 유치 등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달 24일 글로벌전략투자담당 업무를 총괄할 임원으로 허 담당을 선임했다.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8년 2월 23일까지다.

허 담당은 미국 브라운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스탠다드차타드(SC) PE와 유럽계 사모펀드(PEF) CVC캐피탈의 한국대표를 역임한 인물이다. 이후 SK텔레콤, SK스퀘어 등 SK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핵심 계열사의 투자 유치를 추진했고, 글로벌 투자 유치 부문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 SK그룹에서 플랫폼 자회사 투자와 투자 유치를 진행했으며, 글로벌 기업과의 조인트 벤처 사업 제휴 등을 담당했다.

지난 2022년 위메이드 글로벌투자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허 담당은 위메이드에 근무하면서 신한자산운용·키움증권·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총 6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외에도 e스포츠 구단 DRX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이끌었다.

교보생명은 글로벌 투자 부문에서 성과를 보였던 허 담당을 영입하면서 사내에 '글로벌전략투자담당' 조직도 신설했다. 조직은 현재 초기 세팅을 진행 중이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 발굴 및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허 담당이 투자업계에서 많은 경험을 보유한데다, SK그룹과 위메이드 등에서 전략적 투자유치, 파트너십 체결 등을 이끌어낸 인물이기 때문이다. 허 담당이 글로벌 투자자와의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셈이다.

특히 교보생명이 숙원 사업으로 금융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투자자들의 전략적인 투자 유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도 분석된다.

업계에선 허 담당이 교보생명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짜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생명이 금융지주사 관련 청사진을 그릴 때에도 허 담당의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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