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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GC 2024 우승 ‘디플러스 기아’...“팀과 자신에 대한 확신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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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4. 12. 17. 11:01

팬들의 응원이 우승의 원동력...디플러스 기아 인터뷰
PMGC 2024 우승 '디플러스 기아' /사진=김동욱 기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한국 팀 최초의 세계 챔피언, 디플러스 기아가 새 역사를 썼다

디플러스 기아(DK)가 2024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 그랜드 파이널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며 한국 팀 최초로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었던 마지막 매치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치킨을 차지하며 단 1점 차이로 경쟁팀 RCB를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디플러스 기아는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고 서바이벌 스테이지와 라스트 찬스를 거쳐 극적으로 파이널에 합류했지만, 그랜드 파이널 무대에서 연이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마지막 날의 두 번 연속 대량 득점과 최종 매치에서의 7킬 치킨은 팀의 저력을 극명히 보여준 순간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디플러스 기아는 40만 달러(약 5억 7천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으며, ‘놀부’ 송수안은 대회 MVP로 선정되며 34킬의 눈부신 기록을 남겼다. 디플러스 기아의 이번 승리는 한국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16일 디플러스 기아 사옥에서 PMGC 2024의 주인공 ‘파비안’ 박상철 선수, ‘오살’ 고한빈 선수, ‘놀부’ 송수안 선수, ‘칩스’ 정유찬 선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일문일답.
PMGC 2024 우승 '디플러스 기아' /사진=김동욱 기자
- PMGC 2024 우승 소감은?
‘놀부’ 송수안: 우승 당시 세계대회 첫 우승이라 정말 좋았다. 지금은 평소와 같은 마음으로 돌아왔다.
‘파비안’ 박상철: 우승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지금은 평상시와 같은 기분이다.
‘칩스’ 정유찬: 런던에서는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한국에 돌아와서야 실감이 났다. 기분이 정말 좋다.
‘오살’ 고한빈: 우승하고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여전히 좋다. 영국에서보다 한국에 돌아와서 더 체감하는 것이 많아졌다.

- 마지막 매치가 끝나고 어떤 감정이었는지?
‘놀부’ 송수안: 경기가 끝나고 우승 옷을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걸 보고 정말 좋았다.
‘파비안’ 박상철: 점수 계산이 되지 않아 긴가민가했다.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 없다고 생각하며 기다렸다.
‘칩스’ 정유찬: 조마조마했다. 동점 상황에서는 순위를 파악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위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살’ 고한빈: 상대 선수들의 킬이 신경 쓰였다. 치킨을 먹었어도 점수 차이를 몰라서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까지 간절했다.

- 마지막 경기에서 자기장이 튀었을 때 어떤 생각이었는지?
‘파비안’ 박상철: 마지막 자기장이 나왔을 때 고민 없이 바로 넘어가는 전략을 세웠고, 치킨까지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

- 큰 상금을 받았는데 어디에 사용할 예정이며 휴식 기간 계획은?
‘놀부’ 송수안: 돈 쓸 곳이 없어서 아직 쓸 생각이 없다. 휴가 때는 게임을 즐기려고 한다.
‘파비안’ 박상철: 상금은 적금을 들 예정이다. 휴가 기간에는 그간 못 만난 지인들, 부모님과 만나 영화를 보려고 한다.
‘칩스’ 정유찬: 아직 상금 사용에 대한 생각은 못 했다. 쉬면서 놀고 하고 싶었던 것들을 즐기려고 한다.
‘오살’ 고한빈: 딱히 상금 사용 계획은 없다. 휴가 기간에는 게임을 조금 줄이면서 재정비 시간을 가지려 한다.

- 놀부 선수는 MVP를 받았는데 본인이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하는지?
‘놀부’ 송수안: 지금은 우리 팀이 모두 최고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중에서 내가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PMGC 2024 우승 '디플러스 기아' MVP 놀부 선수 /사진=김동욱 기자
- 해외에서 거액의 스카우트 제안이 들어온다면?
‘놀부’ 송수안: 적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딱히 생각은 없다.

- 경기 전날이나 당일에 반드시 하는 개인적인 루틴이나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한 특별한 방법은?
‘놀부’ 송수안: 평소처럼 자려고 하고, 게임 도중 체력적으로 힘들면 뭐든 먹고 힘을 낸다.
‘파비안’ 박상철: 대회가 끝난 후의 모습을 생각한다. 당일에는 아메리카노 한 잔과 라면을 꼭 먹는다. 그걸 먹으면 잘 풀린다.
‘칩스’ 정유찬: 경기 전날 푹 잔다. 경기 중 3라운드가 끝난 후에는 바나나 같은 달달한 것을 먹는다.
‘오살’ 고한빈: 전날에 잠을 많이 자려고 한다. 아침에는 빈속에 따뜻한 것을 먹으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경기 중간에는 명상하려고 노력한다.

- PMPS가 세계 무대로 나아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파비안’ 박상철: 결과가 이미 말해줬다. 하지만 최상위권 팀들은 경험치가 많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충분히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올해 경험치를 바탕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더 많은 팀과 대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 디플러스 기아에서 기억나는 지원은?
‘놀부’ 송수안: 숙소, 밥, 연습실 모두 만족스럽다.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주신다.
‘파비안’ 박상철: 국내 대회 오프라인에서도 촬영부터 모든 걸 챙겨주신다. 숙박이 불편하면 바로 교체해주고 필요한 것도 즉각 지원해주신다.
‘칩스’ 정유찬: 구내식당 밥이 정말 맛있다. 해외 대회에서도 핸드폰을 지원해주는 등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좋았다.
‘오살’ 고한빈: 의식주에 대한 걱정이 없다. 특히 해외에서도 현지 음식을 입에 맞게 챙겨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

- PC 배틀그라운드 팀에 한마디?
‘오살’ 고한빈: 올해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워낙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내년에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믿는다.

- 올해 팀의 MVP는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놀부’ 송수안: 제가 잘한 것 같다. 다른 팀원들이 잘해줬지만 해야 할 시기에 제가 잘했다.
‘파비안’ 박상철: 오살 선수다. 팀을 잘 이끌어주고 도움이 많이 됐다.
‘칩스’ 정유찬: 다 잘했지만 제가 뒤에서 팀을 서포트했다고 생각한다.
‘오살’ 고한빈: 모두 잘했지만 팀의 MVP는 나라고 생각한다. 부담감이 컸지만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

- 내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업데이트에 대한 준비는?
‘놀부’ 송수안: 맵이 바뀐다면 누가 맵을 잘 이해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것이다.
‘파비안’ 박상철: 라이딩 샷이 도입되어도 올해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론도 맵에 집중할 생각이다.
‘칩스’ 정유찬: 차량에서 총을 쏠 때 각도가 변해 더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질 것 같다.
‘오살’ 고한빈: 론도 맵이 추가되면 대회 맵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

- 글로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은?
‘놀부’ 송수안: 멘탈이 가장 중요하다. 긍정적으로 게임을 풀어나가야 한다.
‘파비안’ 박상철: 팀원들과 목표를 공유해야 한다. 강팀이 많기 때문에 멘탈을 잘 잡아야 한다.
‘칩스’ 정유찬: 준비했던 것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팀원 간의 배려도 중요하다.
‘오살’ 고한빈: 팀과 자신에 대한 확신이 중요하다.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 팬들에게 한마디?
‘놀부’ 송수안: 디플러스 기아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도 잘하겠다.
‘파비안’ 박상철: 올해 좋은 성적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았다. 내년에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칩스’ 정유찬: 응원해주시는 글들이 큰 힘이 되었다. 내년에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오살’ 고한빈: 진심 어린 응원 덕분에 올해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재미있는 경기를 많이 보여드리겠다.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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