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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국내외적으로 엄중한 이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어깨도 무겁고 마음도 무겁다"며 "대한민국이 더욱 정의롭고 화합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우리 위원회가 균형 잡힌 관점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 11월까지 소통을 강화하고, 보고서가 깔끔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취임식이 끝난 후 '임명이 부당하다는 논란이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논란일 뿐이지 않느냐"고 말했다. 또 5·16 쿠데타 옹호발언과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반대 집회에 대한 질문에는 "입장은 SNS에 다 밝혔다"고 답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박 위원장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7년 문화방송(MBC) 아나운서와 기자로 12년간 활동한 바 있다.
이후 동국대 법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제18대 국회에서 자유선진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하며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2018년과 2022년에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했으며, 최근까지 사단법인 물망초 이사장으로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