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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의 '12·7 광화문 국민혁명대회'에서 참가자들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되자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쳤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전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퇴장해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표결 무산이 될 것이라는 소식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연신 흔들며 "대한민국 만세" "우리가 이겼다"고 외쳤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겨냥한 탄핵·특검 무산에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 흔들고, 일부 참가자들은 껴안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안양에서 온 심모씨(61)는 "그동안 다수 의석으로 폭정을 일삼았던 야권을 이겨 기분이 좋다"며 "윤 대통령 탄핵안을 재발의해도 광화문에 나와 저지할 것"이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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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대국본 국민혁명의장은 "지난 6년간 거대 야당을 향해 비판적 목소리를 외치며, 윤석열 정부를 이룩한 광화문이 제2의 박근혜 사태를 막는 승전보를 울렸다"며 "앞으로도 애국우파가 뭉치면 자유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의장은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동일한 전철을 밟고 있는 이재명이 수장인 더불어민주당을 우린 절대로 신뢰할 수 없다"며 "오늘 이후로도 그들이 정권을 빼앗아 가지 못하도록 끝까지 저항할 것"이라 힘줘 말했다.
이날 대국본과 함께 자유통일당,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등 보수·안보시민단체도 광화문 광장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며 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거대 야당이 국정 운영에 필수적인 정부 예산을 삭감하고 정부 관료들을 잇달아 탄핵하려 했다"며 "이는 국가를 마비시킬 수 있는 행보이고, 사법 심판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헌법 자문으로 나온 강원대 로스쿨 김학성 명예교수는 "계엄 선포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에 속하는 법적 테두리 내의 합법적인 조치"라며 "폭력 사태 한 건 없이 내란죄를 성립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번 범야권의 탄핵 시도에 대해 "민주당이 대통령을 내란수괴로 몰아 그들의 잘못을 덮으려는 시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대국본이 추산한 이날 집회 인원은 30만명이며, 경찰에 접수된 집회 신고 인원은 2만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