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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자유통일당은 비상계엄 직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계엄군이 진입한 이유에 대해 "부정선거 의혹 수사를 위한 것"이라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자유통일당 관계자는 "정치권에선 부정선거 의혹을 실질적으로 밝히기 어려운 문제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 의혹을 밝히려면 의지만 있으면 된다고 보며, 조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통일당을 비롯한 보수 및 안보시민단체들은 그동안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정부 차원의 조사를 요구해왔다.
자유통일당에 따르면 자유통일당원 등 22명은 지난 9월 12일 "4·10 총선에서 자유통일당 표를 도둑 맞았다"며 선관위 관계자 8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소했다. 이들은 같은 달 1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도 같은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인들은 지난 4월 실시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에서 비례정당 8번째 순번인 자유통일당에 투표했으나 중앙선관위가 자신들의 표를 "은닉하고 폐기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자유통일당원 조모씨(55)는 4·10 총선 당시 부산 금정구 장전1동 제4투표소에서 자유통일당에 기표했지만, 개표 결과 해당 투표소에서 자유통일당은 0표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아직 50대이고 현직에서 일을 하니 기표 과정에서 실수가 일어났을 리 없다. 아내도 자유통일당에 당비를 내는 당원인데 최소한 두 표는 (해당 투표소에서)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며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강국인데 부정선거가 일어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올라온 '제22대 국회의원선거(재보궐선거 포함) 개표 결과'에 따르면 조씨가 투표를 마친 부산 금정구 장전1동 제4투표소에서 자유통일당은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에서 한 표도 얻지 못했다.
이처럼 부정선거 의혹이 수개월 전부터 불거졌음에도 수사기관은 좀처럼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도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전광훈TV'를 통해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이 상태에서 선관위를 조사할 수 있는 길은 계엄령 하나 밖에 없다"며 "그러니 윤석열 대통령은 법조인으로서 할 수 있는 방법이 계엄령 밖에 없었던 것이다. 핵심은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