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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국내외 모든 사업장이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삼성전기는 MLCC 제조 과정에 사용된 폐기물을 새활용한 근무복 제작에 성공해, 지난 10월부터 시범 도입한 바 있다.
삼성전기는 MLCC를 생산하기 위해 많은 양의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필름을 사용한다. 이에 폐 PET필름을 회사의 근무복으로 만드는 CLR(Closed-Loop Recycling)프로젝트를 진행했고, 2년 만에 결실을 거뒀다.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즈에서 평가하는 폐기물 매립 제로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플래티넘(100~99.5%)·골드(99.4~94.5%)·실버(94.4~89.5%) 등급을 부여한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수원, 세종, 부산 등 국내 사업장과 중국 천진 사업장에서 자원 순환율 99.5% 이상을 달성해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다.
이어 올해 중국 고신, 베트남, 필리핀 사업장도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해 국내외 모든 사업장이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삼성전기는 자원 순환에 앞장서고 있다.
폐알칼리와 폐산을 폐수처리장의 산도(pH) 조절제와 응집제로 사용해 재자원화했다. 또한 폐수 슬러지에 있는 미량의 구리를 재활용하기 위해 폐수처리장의 구리 응집 시설을 보완하고 고효율 탈수 시설을 설치해 매월 150t의 폐수 슬러지를 재활용하는 등 자원순환율 향상에 노력해왔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한다"며 "지구 환경, 지역 사회, 임직원과 함께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정직한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