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인기제품 리뉴얼 신제품 출시
설탕·카페인 제거 '0칼로리' 선봬
"해외 진출해 브랜드 경쟁력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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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부터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 출시에 주력해 왔다. 다양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제품의 브랜드 노출을 유도함과 동시에 브랜드 파워를 쌓아왔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당 함량과 칼로리에 대한 소비자의 민감도가 이전보다 높아지면서 칼로리를 낮춘 식음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상당수 식음료 기업들이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제품의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 것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이 과제를 풀기 위해 롯데칠성음료는 기존의 인기 제품의 리뉴얼을 시도했다. 탄산음료 시장에서는 2021년 1월 '펩시 제로슈거', 2월 '칠성사이다 제로'를 잇단 출시했다. 기존 제품의 맛과 향을 그대로 유지한 '0칼로리' 제품으로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했다.
제품 출시 후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특히 칠성사이다 제로는 출시 9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1억캔(250㎖ 기준)을 돌파했다. 펩시 제로슈거 역시 누적 판매량이 올해 2월 기준 12억캔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이듬해 3월 과일향 탄산음료인 '탐스 제로', 지난해 2월 국내 유성탄산음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밀키스 제로 칼로리' 등 꾸준한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트레비의 제로 칼로리 제품인 '트레비 토닉워터'를, 올해 3월에는 설탕뿐만 아니라 카페인도 제거한 '펩시 제로슈거 제로카페인'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들의 다변화된 니즈에 맞춘 신제품 출시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도 제로 탄산음료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방침인 가운데 파격적인 시도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4월 출시한 '오트몬드'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 역시 헬시 플레저와 무관치 않다. 식물성 음료 시장의 성장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자 이에 발맞춰 출시했기 때문이다. 국내 식물성 음료 시장 규모는 2018년 5221억원에서 지난해 6769억원으로 29.6% 상승했다. 오는 2026년에는 1조원 돌파가 예측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앞으로도 트렌드에 부합하면서도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이 제품들이 해외에도 진출해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