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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갈아 넣은 명작, “나혼렙, 완결까지 애니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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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4. 11. 28. 23:32

나 혼자만 레벨업 -리어웨이크닝-, 박진감 넘치는 2기 액션에 시간 가는줄 몰라
좌측부터 신나리, 민승우, 신범식 성우. /이윤파 기자
"손목과 시간을 갈아 넣은게 느껴져서, 저희도 성대와 감성을 갈아 넣으며 녹음에 임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리어웨이크닝-'의 무대 인사에 나선 성진우 역의 민승우 성우는 애니메이션 2기의 퀄리티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이렇게 말했다. 

11월 28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흥행 IP(지식재산권)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의 극장판 '나 혼자만 레벨업-리어웨이크닝(이하 나혼렙 극장판)'이 한국에 개봉했다.

이는 일본보다 하루 앞서 개봉한 것으로 한국 팬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나혼렙 극장판을 만나볼 수 있었다. 나혼렙 극장판은 나 혼자만 레벨업 1기 전체 분량을 압축한 특별 편집판과 2기의 1화와 2화를 선행 공개하는 상영작이다.

28일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언론 시사회를 통해 나혼렙 극장판을 감상하고 성우들의 무대인사까지 지켜볼 수 있었다. 

나혼렙 극장판은 기존에 나 혼자만 레벨업 IP에 대한 이해가 없는 관객이라도 충분히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일상 부분을 최대한 편집하고 스토리 전개에 꼭 필요한 부분만 다뤘다.

평소 나 혼자만 레벨업의 대략적인 설정만 알고 세부적인 이야기를 몰랐던 입장에서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화려한 액션과 시원시원한 이야기 전개, 성우들의 열연에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나 혼자만 레벨업-리어웨이크닝. /애니플러스
웅장한 분위기의 OST와 현실감 있는 효과음을 영화관 스피커로 들으니 더 실감나고 박진감이 넘쳤다. 순둥순둥했던 성진우의 얼굴이 1시간만에 카리스마 넘치는 차가운 군주로 변한 것도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후반부 선행 공개된 2기의 퀄리티는 상상 이상이었다. 2기에서는 '그림자 군주'로 전직한 성진우가 상급 던전인 레드 게이트로 갑작스레 끌려가서 겪게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액션이었다. 1기의 액션도 보면서 만족스러웠는데, 2기는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

그림자 병사들의 외형도 전투 장면도 잘 살렸으며 어느 한 장면도 작화가 무너지거나 대충 넘어가는 부분이 없었다. 레드 게이트의 보스 바루카 vs 성진우, 이그리트, 아이언의 전투는 눈으로 따라가기도 벅찼다. 특히 이그리트의 무게감과 카리스마, 묵직한 액션은 정말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우들의 무게감있고 처절한 더빙도 몰입감을 높였다. 마지막 성진우와 백윤호의 기싸움을 연기한 부분은 짧았지만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자랑했다. 정말 제작진이 2기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이 느껴졌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지켜봤더니 어느새 40분이 흘러있었다. 지금 빨리 집으로 들어가서 원작을 정주행하고 싶은 충동이 들 정도로 인상적인 상영이었다.
나 혼자만 레벨업 -리어웨이크닝- 성우 무대인사. /이윤파 기자
상영이 끝나고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에서 성진아를 연기한 신나리, 성진우를 연기한 민승우, 우진철을 연기한 신범식 성우의 무대 인사가 진행됐다. 

각 성우들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부터 시작해 애니메이션까지 계속해서 활약하고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대작에서 활약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기존에도 원작을 너무나 좋아했다는 민승우 성우는 성진우 역할을 맡게 된 것에 대해 감격스럽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에 선행 공개된 2부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드러냈다. 민승우 성우는 "여러 작품을 하다보니 프레임만 봐도 제작진 분들이 얼마나 힘을 들였는지 알 수가 있다. 그런데 나 혼자만 레벨업 2기는 보는 순간 제작진분들이 손목과 시간을 얼마나 갈아 넣었는지 느껴졌다. 그걸 보고 저희도 성대와 감성을 갈아 넣으며 녹음했다"고 설명했다.

민승우 성우는 마지막으로 "나 혼자만 레벨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보내주셔야 3기, 4기, 완결까지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으로 완결까지 보고 싶은데 여러분들 관심이 끊기면 안 된다. 끝까지 살아 움직이는 성진우의 스토리를 볼 수 있도록 나혼렙을 계속 사랑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신나리 성우는 "나 혼자만 레벨업처럼 흥행하는 국산 IP가 점점 많아져서 한국 문화 콘텐츠 산업이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고, 나혼렙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계속 노력하면서 녹음하겠다"고 전했다.

신범식 성우는 "민승우 성우의 바람이 이뤄지려면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앞으로 더 발전해야 된다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독려, 좋은 말씀 부탁드리고, 즐겁게 관람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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