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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국군 국경분쟁지역서 단계적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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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4. 10. 25. 15:16

라다크서 초소·구조물도 해체
양국간 순찰배치 협정에 따라
RUSSIA-KAZAN-CHINA-XI JINPING-INDIA... <YONHAP NO-247XINHUA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에서 악수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신화 연합뉴스
인도와 중국이 양국간 국경분쟁지역에서 군대를 단계적으로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TOI)가 25일(현지시간) 전했다.

TOI에 따르면 양국은 라다크 동부의 뎁상과 뎀초크에 배치된 병력을 단계적으로 철수하는 절차를 시작했다.

앞서 인도는 지난 21일 중국과 분쟁 지역에서의 군사순찰 재개에 관한 협정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양국은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3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5년 만에 양자회담을 갖고 관계 정상화에 한발 다가섰다.

양국은 국경이 맞닿은 인도 라다크 산악 지대에서 군사적 분쟁을 벌여왔다. 특히 2020년 7월 무력 충돌로 최소 20명의 인도 군인과 4명의 중국인이 사망한 후 양국 관계는 더 악화됐다. 양 측은 대포, 탱크, 전투기를 배치했고 수만 명의 군인을 주둔시켜 왔다.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부 장관은 전날 일부 지역에서 평등과 상호 보안 원칙에 기반한 광범위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TOI는 라다크 현지 지휘관들이 조율한 절차에 따라 임시초소와 구조물을 해체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군대의 철수와 해체는 약 일주일 정도 걸리며, 이후 현지 지휘관들이 현장에서 이를 직접 확인한 후 조정된 순찰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1에 발표된 새로운 인도-중국 간 순찰 배치 협정에 따르면, 중국군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뎁상 평원에 있는 '병목 구역'에서 더 이상 인도군의 이동을 차단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 구역은 인도가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지점에서 약 18km 안쪽에 위치해 있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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